2025. 4. 17.
요즘은 교육청과 얽힐 때마다 짜증이 치솟는다. 근원을 따지면 대부분 문제는 교육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말간 얼굴로 ‘(교육부 계획이라) 우리도 어쩔 수 없다’,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알지만) 협조를 바란다’ 따위의 나긋나긋한 장광설을 늘어놓는 관료나 일부 선도 교사들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놈의 '어쩔 수 없다'는 변명 이완용도 했다. 자괴감은 박근혜도 느꼈다.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은 ‘불가피한 조치’였다. 어쩔 수 없는 고분고분함 덕분에 학교는 나날이 업무와 절차에 파묻혀 간다.
오늘 교육청 출장을 갔다가 질의 시간조차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할 말만 해대는 교육청에게 나도 어쩔 수 없이 한 마디 했다. "다른 지역 교사들이 교육청에 삿대질하며 항의했지만 대전 교사들은 삿대질 안 한다고 안심하시는 것 같다. 대부분의 대전 교사가 이 사업의 정당성이나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착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누가 봐도 기존 인성교육, 일부 교과교육과 크게 다르지 않은 프로그램을 새로운 업무로 부과하는 방식 교사와 학생들에게 해가 된다. 자살률 증가의 원인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부족이 아니다"
하고 싶은 말의 반의 반도 못했다. 아아 내 팔자야. 아이고 한심한 교육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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