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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하고 싶은 것은?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지 뭐

by Onimal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라

사실 별생각 없이 올해가 가기 전에 무언가 해야겠다..

라는 의무감으로 시작을 하기는 했는데 말이야.

그래서 진짜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단 말이지..

제일 중요한 건 이거 아닌가?


골(Goal)이 어디인지 모르고 그냥 달리는 것만큼

힘 빠지는 일이 어디 있겠냔 말이지..


그래서 또 끄적끄적 그림(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낙서)을 그리고 있다 보니

하나, 둘 또 어느새 내 옆에 붙어서 쫑알쫑알 지들끼리 스토리를 만든다.

캐릭터의 특징이라던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별생각 없이 듣다 보니 이거 꽤 재미있다.


아!

내가 가고 싶었던 방향성은

별생각 없이 피식 웃을 수 있는 거시기였구나..

라는 것을 아이들을 통해 성찰하게 된다.


굵직~~ 한 스케치 라인은 잡혔으니

이제 조금씩 더 디테일을 잡으면 된다.

심사숙고할 여지도 없이

본인들 캐릭터도 만들어 달라고 한다.


작은놈은 너구리(+래서판다)

큰 녀석은 토끼가 좋겠다고 벌써 정해서 요청을 한다.


KakaoTalk_20251210_100010176.png 안녕하세요 오니멀 패밀리예요.

나의 작은 작업방에 (우리 집은 작지 않지만 항상 이곳에 사람이 모인다.) 모여서 낄낄거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아내도 들어와 자기 거는 왜 없냐고 타박한다.

넌 쿼카로 정했다!!


나의 장기는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한 것을 구현해 내는 것이다.

이제 이 아이들을 가지고 어떻게 이야기를 버무려야 할까?

벌써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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