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어색한 거 같은데??
작업을 하고 잠이 들면
머릿속에서 작업물의 다음이 계속 돌아다니게 된다.
'이렇게 할걸..' 언제나 100점짜리 작업물은 없다.
무언가 어색함이 있는데
도통 그게 뭔지 모르겠다.
그럴 땐 그냥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시뮬레이팅을 돌리는 편이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해 보면 어떨까?
머릿속에서 작업을 하면 아무래도 속도가 빠르다.
다만 문제가 해결이 될 때까지 무언가 깊은 잠에 빠지기는 힘들다.
기존의 작업물이 어색한 이유는 뭘까?
나는 그냥 그리고 싶었던 걸 그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내가 지금 빼먹고 있는 건 뭐지? 더 중요하게 바라봐야 하는 건 뭐지?
이럴 때 중요한 건 완전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다.
적당히 타협을 하며 지나가게 되면 어중간한 결과물이 나올 뿐이다.
탄탄한 기본이 작업의 뼈대가 되어준다.
뼈대가 튼튼해야 더 멀리 더 높게 갈 수 있다.
다시금 뼈대를 제작하는 작업부터 진행을 해 본다.
기본적인 외형의 형태의 특징을 어떻게 할까?
어떤 부분을 첨가하고 어떤 부분을 뺄까?
피곤하지만 즐거운 고민을 하며 방향성을 하나하나 다시 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