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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dekick Apr 08. 2016

믿음에 대한 단상

Cheers, 건배, 그리고 위하여..

술자리에서 하는 건배의 유래는, 술잔을 세게 부딪혀 상대방 잔에 넘쳐흐르게 함으로써 서로 술에 독이 들어가 있지 않음을 확인하는 거였고,


만남의 자리에서 하는 악수의 유래는, 빈손을 보여주고 잡으면서 서로의 손에 무기가 들려있지 않음을 확인하는 거였다고 한다.


이렇듯,

믿음이란 건 항상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그제야 고개를 드는 참 의심 많은 녀석이다.


헌데, 

한자 믿을 신信 은 사람 인 변과 말씀 언 변이 합쳐져 있다.

즉, 사람의 말이 곧 믿음의 시초가 되어야 한다는 건데, 정작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기가 어려워서 저런 제스처들이 생겨난 것이리라.


무엇을 믿어야 하고, 믿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는 요즘이다.

동시에, 어떻게 해야 믿음을 전달할 수 있는 지도 잘 모르겠다.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서 13:13)


그중에 제일은 사랑일지 모르나, 

그러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건 믿음이 아닐까.


201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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