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겨울의 약혼자들 / 크리스텔 다보스
해리포터 덕후라면 이 책의 제목만 봐도 눈이 반짝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을 계기로 교보문고에서 소설섹션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되었다....)
가끔씩 다른 세계에 속한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다. 마호가니풍의 책상이 길다랗게 놓여있는 호그와트 기숙사의 도서관에서 편지를 쓰거나 (깃털펜과 빨간 인장은 필수! 왜 문구템 탐욕은 사라지지 않는 것인가 ...) 아니면 윌리웡카 초콜릿공장의 움파룸파족과 춤추는 상상만으로 심장이 설레임으로 콩닥거리니... 어른이가 되려면 아직 참 먼거 같다. (물론 어른이 된다는 의미도 재정의가 필요하다. 각자가 생각하는 어른의 의미가 다를테니)
이 책의 소설속에서의 주인공의 처지가 딱 나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몰입되었는지도 모른다. 조용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름의 방식대로 싸우는 (물론 나는 아직 부끄러울 수준의 용기밖에 없다...) 모습에 내가 겪고 있는 상황을 대입해본 것 같다.
나도 이런 소설을 써보고 싶다.
책 귀퉁이를 펼치는 순간, 머나먼 곳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마음껏 여행하게 만드는 그런 책, 다 읽고 나면 또 다른 새로운 여행을 기대하는 책을! (2편 빨리 번역해주세요...)
#거울로 드나드는 여자 겨울의 약혼자들 / 크리스텔 다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