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by 이그저


한 마디가 끝내 채워지지 못한 관계들 뿐이다.


냄새는 정확하고,

가장 먼저 목소리가 사라졌다.


문득 글씨도 모른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글씨만큼 다를텐데,

라고 생각하니

무엇이 다른지조차 모르는 게 당연해졌다.


단순한 건 좋은데,

단순해지는 건 싫다.


내일은 일찍 일어나 미리 해야지,

하는 순간 내일은 오늘이다.


결국 같을 때보다는 문득 다를 때


말을 재밌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이 재미있는 사람을


과연 다음은 너의 무엇이 싫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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