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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살이궁리소 Jul 17. 2016

농부가 된 퇴직공무원 농대생에

농업이 어렵다지만 젊은이에게는 희망 있어


기부자를 대표하여 자신의 농장 찾은 농대생에 장학금 전달


농촌은 문제도 사람, 해결방안도 사람. 우수 신규인력 확보가 관건

개인적으로는 2004년부터 3년간 충청남도 지역농업 클러스터 추진단장을 맡으면서 느끼게 된 것이 농촌은 문제도 사람 해결방안도 사람 

'신규 농업인력을 양성하는데 한 획은 못 그어도 그 획 안의 한 점이라도 찍자'고 생각하고 연암대학으로 직장을 옮기고 귀농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이 2006년. 

이후로 2009년 3월 학과 교수로 부임해 보니 그나마 일부 학생들이 농업에 관심은 있으나 반신반의. 그래서 이 학생들에 희망과 용기 주자고 궁리한 것이   '새싹 농부 장학금' 

이상혁 전 정산면장 (사진중앙)

매달 1만 원 기부로 우리 미래의 희망 농부 새싹 농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자고 나섰을 때, 맨 처음 흔쾌히 동참한 뒤, 퇴직 후 지금까지 7년째 응원을 보내 주고 계신 이상혁 당시 청양군 농정과장. 

신활력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이미 2004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지난 금요일에는 퇴직 후 고향마을에서 GAP 구기자 농사를 지으며 농부로 살아가고 있는 이상혁 님의 농장을 방문하여 비닐하우스에서 작업복 입고 장학금 전달식을 했다.

농작업을 돕는 우리 학생들 

현장을 찾아보니 구기자 재배 틀의 통풍을 위해 윗면 잎을 따내야 하는데 혼자로는 며칠이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다음날까지 청양과 공주 일대에 일정이 촘촘히 짜여 있었던 터라 잠시 작업을 도왔지만 다음 장소로 이동.  

당일 저녁 인근 마을에서 숙박을 한 우리 일행은 다음날 새벽 6시에 일어나 다시 농장 찾았는데 혼자서 작업을 하시다 깜놀. 

다소 서툴기는 하지만 5명이 투입되자 두 시간 만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고 우리 일행도 뿌듯.

 '작지만 나누는 것은 역시 자기가 더 부자 되는 느낌' 

작업이 끝나고 이상혁 님이 얼굴의 땀을 훔쳐내며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 말씀은, 

'농작업이 힘들죠? 농작업뿐만이 아니고 우리 농업은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젊은이에게는 희망이 있는 것이 농업입니다. 희망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7년 간 각계각층의 성원으로 기부액은 23,370,600원

그동안 각계각층의 성원으로 모아진 금액은 무려 23,370,600원. 기부된 금액은 쌓아 두지 않고, 대상 학생이 나타나면 1인당 50만 원씩 지급.

 '농업과 농촌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누군가의 응원으로 모아진 뜻깊은 장학금을 받아 든 학생들의 마음에는 여느 장학금 못지않게 크고 무거운 울림.

  

우리 농업의 희망이 될 새싹 농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세요
희망농부로 육성하여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부 금액 및 영수증

1. 모으고자 하는 것은 마음입니다.

2. 나누고자 하는 것은 용기와 희망입니다.

3. 따라서 기부금액은  1만 원 소액기부의 다수 참여를 희망합니다. 

1만원 소액기부의 다수참여를 희망합니다

기부자 명단 관리

기부해 주신 분들의 명단은 채상헌 교수의 연구실 기부자 벽에 소중히 게시됩니다.


참고로 기부 동참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학과 카페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yonam/6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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