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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살이궁리소 Oct 28. 2015

[도시락정보-9] 일본에서 쌀의 가축사료화 사정

사료용 벼 재배농가가 일반 쌀 농가보다 단위면적당 소득 높아

[도시락정보-9]

쌀의 가축 사료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본의 경우는 쌀의 가축사료화 상당히 확대되어 있어’     

제가 와 있는 곳은 食料流通學硏究室인데 이 중에는 쌀 유통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교수도 계셔서 오늘 점심 때는 연구실 교수들과 쌀의 가축사료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한 말씀 전하겠습니다.     


*일본은 7~8년 전부터 쌀의 수급조절을 위해 사료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가축용 사료로 수입되는 옥수수의 전량을 쌀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다.

*그렇게 된다면 100% 자국에서 생산된 육류가 가능해진다.

*일반 벼는 수율이 턱없이 낮아 사료용 벼를 장려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쌀의 사료화 관련 연구비를 대폭 지원하고 있다.

*사료용 쌀 재배농가에는 10a(300평) 당 85,000엔(약 85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여 정책적으로 유도해 오고 있어 현재는 상당한 면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사료용 벼 재배농가가 일반 쌀 농가보다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다.   

*쌀을 가축에게 먹이는 것에 일반의 반감은 극히 적어 대세에 영향 받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쌀 소비가 줄어 들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용도의 개발은 한계가 있으므로 쌀의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하지만, 논이 갖는 다면적 기능이라든지 식량안보적 측면에서도 논을 유지해야 하는데, 논의 기능을 가지면서 (주식용) 쌀의 생산량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 쌀의 가축  사료화이다. 더불어 이는 외국으로부터의 사료용 옥수수 수입도 크게 감소시킬 것이므로 좋은 대안 중의 한 가지이다” 이었습니다.     

참고로 이하는 사료용 쌀에 대한 일본 농림수산성의 입장입니다.

                                   - 이          하-

사료용 쌀은 2015년 3월 말에 각의에서 결정한 새로운 "식량 농업·농촌 기본 계획"에 사료용 쌀의 생산 확대를 명기하는 동시에, 2013년도 실적의 10배인 110만 톤의 생산목표를 세웠습니다. 사료용 쌀은 주식용 쌀의 작부 전환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것과 축산업에 있었어도 국산 사료 생산에 입각한 안정적 축산 경영에도 기여하므로 사료용 쌀 생산·이용 확대의 본격화를 위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 자료-      


   

그렇다고 치더라도 우리는 당장에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7, 8년 전에 충남농업기술원 시험포장에서 사료용 벼 실험포를 본 적은 있지만 그 후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되며, 수확 후 배합이나 발효 등의 과정에 있어서도 기술적, 설비적 준비가  아직이라는 점. 국민 일반의 ‘정서법’을 넘어야 하는 점 등이 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쌀의 가축 사료화는 저의 무지의 단견이겠으나 품종, 기술, 정서, 정책이 밸런스 있게 마련되어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오늘 점심 도시락은 야채크로켓, 어묵, 단무지채, 숙주나물 무침, 닭고기 한 점. 그 외에는 국물도 없어요. 가격은 약 4,100원.

오늘 배달 온 저의 점심 도시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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