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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살이궁리소 Dec 15. 2015

돈을 더 버는 일에 빠지지 말자

기리야마 농가 주부들의 반격 스토리 '생산자가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 기본정보

 - 사업체명 : 기리야마 다업 조합(農事組合法人 霧山茶業組合)

 - 사업분야 : 녹차 재배, 녹차가공

 - 설립 : 1983년

 - 대표이사 : 나카야마 테츠오 (中山哲夫)                                                                  

- 주소 : 高知県高岡郡日高村柱谷382-23

 - TEL: 0889-24-4615

 - 홈페이지 :www.kiricha.com

 

농사조합법인 기리야마 다업 조합
다카오카군(高岡郡)은 시코쿠 섬 중간이 고치현에 있는 인구 약 57,000명의 도시

▣ 개요 및 현황

고치현의 차는「土佐茶(토사차」라고 불리는데 쓴맛이 적고 향이 풍부하며 깊은 맛이 특징. 녹차 밭은 13.977ha (42,280평) 로서 잠실야구장의 4배 면적 달한다. 하지만  그동안 녹차 원료만 생산하던 '기리야마茶業'은 계속되는 녹차 소비의 감소와 더불어 극심한 경영난에 봉착한다.

잠실야구장의 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녹차밭

위기에 봉착한 이들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생산자가 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제품 만들기였지만 그것은 실패와 좌절의 시작이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부인들이 나서서 여성의 관점에서 차의 새로운 수요를 끌어내자고 결의한다. 

이후로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틈새시장을 노리는 제품 개발을 시작하여 현재는 일본 농림수산성의 6차 산업 달인에 선정될 정도로 새롭게 변모해 가고 있다.

 

고치현의 특산「土佐茶(토사차」쓴맛이 적고 향이 풍부하며 깊은 맛이 특징
녹차밭 전경과 가공 장면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SI1jbIQMgrk


인터뷰 

인터뷰는 나카야마 대표의 부인 미카氏와  진행되었다. 미카氏는 주로 가공분야를 담당하는데 마케팅과 회계업무에 심지어 상품 디자인까지도 담당한다. 상품 중에는 자신이 디자인하거나 기본 스케치를 하여 전문업체에 맡긴 것도 여러  있을 정도이다.

인터뷰 중인 나카야마 대표의 부인 미카氏

문 : 기리야마茶의 특징은 무엇인가?

기리야마茶는 봄에 따서 저온 저장되었던 차가 여름철을 지나면서 숙성된 맛으로 바뀌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이곳만의 향기와 순한 맛에서 오는 맛의 깊이가 인기의 비밀이다.  지역은 고치현 중앙부에 위치하여 일본 굴지의 수질을 자랑하는 니요도 강이 흐르는 중산간 청정지역이다

우리 조합은  강가의 해발 200~230m 있어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생산에 최적인 조건 갖추고 있다.  그래서  안개산이라는 의미로 기리야마(霧山)이다.

야노氏부부(좌) 나카야마氏부부(우)의 홈페이지 사진

문 : 언제부터 茶를 재배하게 되었는가?

부모들이 1983년에 시작했다.  기리야마 다업 조합은  재배로는 현재나 지금이나  지역에서 가장  면적이다. 당시 다섯 농가가 조합을 결성하여 시작했는데, 2대째로  넘어오면서 1995 년부터 3 농가가 탈퇴하고 2 농가 밖에 남지 않았다

가장  이유는 뒤를 이어  농사를 지을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상당히 기계화가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농사는 고령자에게는 벅찬 작업이었다.

일본에서 대표적인 녹차 산지인 시즈오카현의 경우도 차 농가의 고령화 비율은 높다

문 : 그것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농촌이 전반적으로  고령화되어 있지 않은가?

물론 우리 지역 말고도 녹차 주산지도 형편은 마찬가지다.  농사가 워낙  힘든 데다가 수입이 되지 않으니  이어받을 자식들이 나서지 않는 이다. 더구나 고치현은 녹차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2%에 불과하다.

2013년의 일본 전국 녹차 재배면적은 최성기였던 1980년의 61,000ha와 비교하여 25.6%가 감소했다

문: 생산면적이 작아 판로에도 어려움이 있었겠다.

당시는 대부분 녹차의 집산지인 시즈오카로 출하되었다. 고치産은 깊은 풍미와 함께 차를 우려낸 다음에도 찻잎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시즈오카를 포함한 관동産은 덖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색은 좋지만 나중에 잎이 부서지고 너덜거리다

그래서 업체에서는 가공할 , 고치産을 혼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후로 산지 표시가 강화되면서  지역 원료가 들어가면 시즈오카産이   없게 되자, 업체들이 고치 산은 수매를 포기해 아예 판로가 막혀 버리게 되는   어려움 겪게 되었다.

산지 표시 강화가 오히려 기리야마 다업에는 최대의 위가 되었다고

문 : 어려움을 극복하기까지 어떤 전환점이 있었나?

농촌지역은 앞으로 더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시장개방과 더불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당시부터도 수확시기에는 제때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소비량은 더욱  줄어들고 있었다. 이대로 

가공업체에 수동적으로 매달려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

 했다. 그래서 일단 가격을 생산자가 매기는 농업을  보자고 했다. 그러자면 상품을 만들어야 했다. 우리(부인들) 처음 10 간은 녹차 밭에서만 일을 했었는데, 상품개발을 맡기로 하고 밭일과 상품 개발하는 일을 50:50으로 하다 2009년에  적자 보며 아예 남자들은 밭일, 여자들은 상품개발과 마케팅으로 역할을 분명하게 분담하게 되었다.  

녹차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신속히 수확해야 한다

문 : 소비량이  줄어든  주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젊은 사람들은 마시기 불편해서 잎 차를 피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茶器를 이용해 차를 마시는  불편함보다는 편의점 페트병을 선호하게 되었다.  차의 경우도 구입 장소가 전문점에서 점차 슈퍼마켓으로 옮겨 가기 시작할 때였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차에서 저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점차 마시기 간편한 방식을 선호

아시다시피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도구와 정신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현대인들에게 기존의 방법은 번거로운 일이 되어 버렸다. 회사의 사무실에서조차 차가 사라지고 자판기로 대체된 곳이 많다.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와 여유가 필요하다. 게다가 맛을 내기 위해서는 경험도 필요하다

  또한, 세대구성이 대가족에서  핵가족화하고, 고령부부나 독신 가정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방송 등을 보며 거기에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만 해도 가정용 차도 용량이 대부분 일정했는데 혼자 살거나 부부만 사는 경우는 부담스러운 포장 단위였다. 

대형 메이커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우리는 신속하게 소량으로도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결국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지만, 

미리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10년을 준비

한 것이 주효했다.


문 : 그래서 어떤 상품을 만들 생각을 했나?  

대형 메이커와 맞서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고  틈새시장을 생각했다. 간편성, 맛은 물론이고 세대 구분 없이 좋아할  있는 土佐茶(토사차). 달콤하고 과일 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고 강한 면모를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고 봤다

예를 들어 더운 계절이나 운동 후, 목을 축이는데 최적은 현미차이다. 시원하고 깔끔하며 단맛이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호평이다. 남편이  여름 밭에서 일하다 얻은 아이디어를  상품화했다. 티백을 물에 넣어 하룻밤 놓기만 하면 맛있는 현미차가 된다.

여름철이나 운동할 때 마시기 좋은 차로 개발한 제품들

식사할 때 맞는 상품도 리즈로 만들었다.  뜨거운 물로 수십  정도 우리면 간편하게 마실  있는 가정용이다

부부 또는 독신 가정이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여 같은 제품 내에서도 용량을 달리하는 제품들이 많다 

시중에 나오는 제품들은 대부분 비슷한 용량이라 가정에 따라서는 부담스러운 경우도 있다.  

가정에서 식사를 하거나 일반적으로 마시기 좋은 상품으로 개발한 제품들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입체형 테트라 백 시리즈도 있다. 컵에 넣은 다음  더운물을 붓기만 하면 집이나 사무실,  외출할 때도 간편하게 소지할  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분말 타입 시리즈 있다. 또는 알레르기에 효능 있는 제품이라든지, 체온을 따뜻하게 하는 생강이 들어간 제품  다양하다.

특수계층이나 상황을 고려한 상품으로 개발한 제품들

그리고 부가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선물용이나 고급품도 갖추어 놓고 해당 시기에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했다.

선물용이나 고급품으로 개발된 제품들

문 : 중국산 차 잔류농약 문제로 소비가  줄어들자 음료업체들도 일본산 차  사용한다고 들었다?

소비자들은 채소나 과일은 통째로 먹는데 비해, 녹차는 살짝 려낼 뿐인데도 

녹차의 잔류농약에는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앞으로 TPP 되면서 일본의 브랜드 업체들이 메이커의 신뢰를 담보로 하여 저가로 공급한다면 수입산 차가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라 본다. 하지만 소비자와 시장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아닌가?


문 : 6 산업 사업자 신청을 하게  계기가 있는가?

원료 공급에서 벗어나 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직판해 수익 구조를 유지하자는 것에  가족이 동의를 하고 나서 10 동안 다양한 연구와 이로 인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 나름의 노하우와 지식, 정보를 쌓아 왔다.  와중에 4명이 각각 그때그때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실행에 옮기다 보니 다양한 시행착오와 크고 작은 의견 대립도 있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명문화하고 각자의 의견을 분명히 하면서 생산성과 수익성을 판단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6차 산업화 법에 의한 종합화 사업계획을 알게 되었다. 내용을 들어 보니,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중장기 적인 경영계획 만들어야 하고, 전문가들이 그런 것을 도와준다는 것을 알고 우리에게 정말 필요하다 싶었던 것이 가장  계기였다.

이전까지만 해도

 '구슬은 한 주먹 쥐고 있는데 어떻게 꿰야할지 막막했었다'
막연한 계획은 계획이 아니라 공상. 글로 쓴 계획서를 가져야 한다

문 : 전문가로부터 받은 도움  실제로 적용된 것이 있다면?

일단 신청 서류를 내기 위해서는 지역의 6차 산업화 서포트 센터에서 플래너(비상근 전문가) 도움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일본에서 6 산업은 기존의 상품이나 서비스는 해당이  된다. 이미 하고 있는 것에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고,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상한 것이 크게 상품을 3가지 축으로 하되, 가정에서 즐길  있는 구수한 맛을 기본으로 하여, 

여성을 타깃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귤이나 과피, 꽃잎의 맛이나 향을 첨가한 제품 

릴랙스   있는 flavor tea. 

그리고 건강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강 차로 고치현의 유용식물 브랜드 차를 구상하게 되었다

3가지 축의 공통점은 가정을 대상으로 새롭게 차의 수요를 넓혀가자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문 : 지역과의 연계나 공헌 사례가 있다면?

우리가 새로운 제품 만들기를 생각하게  때에 만난 ‘NPO법인 토사와 치킨 네트워크’ 지원으로 지역 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등이 원활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상품 패키지도 현지의 디자이너에게 의뢰했고 수시로 소통이 되기 때문에 우리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디자인으로 표현 가능했다. 히트 상품을 만들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관광 산업에 기여하고 지역의 지명도를 전국적으로 알리자는 것을 목표로 사업 전개를 하고 있다

현재는 대략 연간 10명이 250~300 정도 나와 일한다. 65 전후의  정년퇴직하신 분들 도와주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 대부분 처음 해보는 일이라 낯설어 하지만

회사 생활 등을 정년퇴직하신 분들은 위생이나, 규격, 균질화 등에 대한 개념을 잘 가지고 있어서 바로 적응하고 잘 해낸다.


문 : 6 산업 사업자로 지정되었는데 어떤 의미를 갖는가?

6 산업 사업자로 지정되었지만, 예산이나 보조금, 융자 어느 것도 신청하지도 받지도 않았다. 현재로서도 계획은 없다. 다만, 인증 절차를 거치면서 엄청  힘들기는 했지만 본래 기대했던 기리야마 조합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밀도 있게 작성한 것이 무엇보다  소득이다. 

한 예로 이전에는 전시회든 행사장이든 어디든 연락만 오면 할 일도 제쳐 두고 다녔는데 이후로는 그렇게 하지 않게 되었다. 

막연한 홍보나 판매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리 조합이 가야  곳에 집중한다. 목표지점과  몸의 형태와 체력을 알았으므로, 단거리든 마라톤이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가지 않게 되었다


문 : 경영적 측면에서의 도움되는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면?

무엇보다 신뢰를 얻게 된 점이다. 

제대로  중장기 플랜을 갖게 되면서 관공서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 그러면서 6 산업화 정책  자체는 아니지만,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가지 보조금을 받게 되었는데 순전히 상대방에서 연락이 오거나 찾아와서 지원해 주었다.   가지는 지역의 금융기관에서 보는 눈도 달라진  같다. 더불어 대외적인 홍보효과 상당히 얻게 되더라

6차 산업 사업자로 지정을 받았다고 소비자가 찾는 것은 아니지만, 도매나 유통업자들에게 주는 신뢰의 효과

 곧바로 매출로 연결되는 것을 확연히 느낀다.

6차 산업 사업자로 지정되어 얻는 가장 중요한 것은 대외적인 신뢰와 홍보효과

문 : 향후  목표는?

저나 같이 조합을 구성하고 있는 야노氏 부인은   1998년에 고치현 농촌여성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지역의 NPO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보다 사업을 확장하거나 돈을 더 버는 일에 빠지지 말자고 서로  얘기한다

경영적으로는 우리 조합의 구성원들이 지금의 사업 규모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한 보수를 받을  있는 것이 목표다. 나머지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존, 공생하는 생활 통해 인생의 보람과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내 녹차 시장 1% 성장을 위한 단견

 □ 녹차는 '불편하다' '맛없다' '도구도 없다'

 ○ 개인적으로는 차를 즐겨 마신 것이 1999년부터 이다.   세월은 아니지만 21년은  셈이다. 그 사이에 물욕만큼이나 많은 온갖 차 다구 연구실이 가득하다. 하지만  마음만 급해 개봉도 하지 않은 茶가 유효기간을 지나 버리기 일쑤이다.   

   

다양한 궁리를 해 보았지만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연구실의 茶具와 유효기간이 지나버렸을 차가 수북

- 마음먹고 자리에 앉아 마셔 볼라치면 물을 적당히 식히느라 기다리다 깜박 잊어 다시 끓인 적이 태반.     

- 적당 온도의 물과 적당 양의  그리고 적당 시간을 우려내는 .  그중  가지도 쉽지 않고,  가지만 맞지 않아도 맛이 없다. 그러니 대중화가 어렵다.     

- 연구실을 방문하는 학생이나 손님들의 대부분은   마시고 나서   번째 잔은 그다지 흔쾌히 받지 않는 눈치다.  번째 잔이 제대로인데도 말이다.     

- 결국, 스스로도 녹차를 포기하고 중국차로 ‘투항’했다. 중국차 철관음은 펄펄 끓는 물을 붓고, 최대   까지도 우려 마실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지 모른다. 그러다 결국 철관음에 빠져 버려다.     

- 하지만 중국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茶具가 필요하고  찌꺼기도 문제다. 창가에 가지런히 펴서 말린 여유가 없다 보니 결국 어디선가 곰팡이로 피어나기가 일쑤다.     

- 차를 마시는 사람은 좋은 차가 생기면 나누고도 싶어 진다. 하지만 상대방이 茶器세트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어쩌라는 말인가?     

요컨대, 茶器 비롯한 갖가지 도구 어느 정도의 차를 우려내는 기술, 그리고 여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상태로는 분명 앞으로도  시장은 계속 줄어들 것이 뻔하다.      


 □ 분말녹차는 '편하다' '맛있다' '도구도 필요 없다'

그래서  가지  제안하는 것이 분말녹차.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지만, 분말녹차는 末茶(맛쨔)와는, 밭에서 키우는 방법에서 가공방법, 마시는 , 제품 가격까지 전혀 다르다. 末茶는 직사광선을 피해 차광시켜 키운 다음, 덖지 않고 건조하여 분말로  것으로 아래 우측 사진처럼 대나무  같은 것으로 거품을 잔뜩 내서 사발 정도의  그릇에 마시는 차의 종류이고, 분말녹차는 일반 녹차 가루 30:현미 70 정도의 비율로 만들어져 녹차의 색깔과 향을 가지면서도 구수하고 간편하게 타서 마실  있다. 가격도 크게는 10 차이 정도.      

분말녹차(좌)와 말차(우)는 원료에서 가공, 마시는 방법까지 제품 가격까지 전혀 다르다

분말녹차는 더운물과 컵만 있으면 끝이다. 끓는 물을 식히지 않고 넣어도 쓰지 않다. 맛있다. 찌꺼기도 남지 않는다. 젓지 않아도 충분히  녹는다. 아이들도 마신다. 게다가 대중적 가격이다.

분말녹차로 녹차 맛에 익숙해지면 점차 좋은 차에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이전부터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분말녹차를 처음 마셔보는 사람들 표정은 연구실에서 만난 표정과 많이 다르다.  


 □ 과제

물론 우리도 가루녹차 제품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과제를 좀 더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과제 1 : 가공기술

- 끓인 물을 넣어도 쓴맛이 나지 않아야 한다.

-  녹아야 한다.

- 맛있어야 한다.  

과제 2 :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

- 일본은 회전 초밥 집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 이미 녹차에 대한 호감과 습관은 우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 과제 1 해결  다음,  알릴  있는 궁리가 필요하다.

분말차를 마시는 방법
분말녹차 소개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qARYyaSsskI

     


문의

 ○ 채상헌 교수

- 연암대학교 (스마트원예계열)

- ka50@yo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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