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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살이궁리소 Dec 27. 2015

나에게 시골이란?

시골살이하는(할) 사람들의 생생한 육성 

지난 수년 동안 현장에서 만난 시골살이 하는 (할) 사람들에게 설문한 내용입니다. 예비 귀농귀촌인, 귀농귀촌 정책 분야 공무원, 귀농귀촌 강사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 문구는 응답 내용의 본래 의미를 살려 일부 수정했습니다. 



○ 시골살이 1년 미만 응답자

-여유로운 삶을 강제해주는 마법의 성이다. 0년 차/55세(남)

-남은 여생 열심히 일구다 언젠가 나를 묻어야 할 정든 고향의 땅이다. 0년 차/59세(여)

-내가 태어난  정들고 포근한 잊지 못할 산하이다. 0년 차/49세(여)

-두려움을 안고 출발선에 서있는 미지의 길이다. 0년 차/57세(여)

-그래도 삶의 활력소이다. 1년 차/58세(남)

시골살이는 재발견의 힘 (사진제공 한현석)

-두렵지만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0년 차/50세 (남)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해서 주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내 삶의 터전이다. 0년 차/57세(남)

-자유석에 혹시 빈자리가 있을까 싶어, 늦었지만 용기 내어 찾아가는 흔들리는 무궁화 열차 통로이다. 0년 차/43세(여)

-1년 된 새로운 개척의 길이다. 1년 차/42세 (남)

-내 삶의 현재 진행형이다. 1년 차/52세(남)

시골살이는 하늘, 땅, 자연과의 소통  배달부 (사진제공 강창국)

-다시 내 인생을 사랑하게 해 준  복덩어리이다. 1년 차/63세(여)

-절실함이다. 1년 차/42세(남)

-계속 가야 하는 길이다. 1년 차/42세(남)

-겸손한 마음으로 도전해야 할 큰 산이다. 1년 차/59세(남)

-가족과 함께 열어가는 삶의 돌파구이다. 1년 차/55세(여)

-두렵고 떨리지만 마지막 입항하는 항구의 희망 유도등이다. 1년 차/42세(남)

시골살이는 건강, 평안, 행복의 주머니 (사진제공 김도연)

-손을 뻗쳐도 닿을 수 없는 먼 하늘의 아름다운 별이다. 1년 차/46세(여)

-언젠가 내 아이들이 손을 내밀 때 잡아 줄 수 있는 곳이다. 1년 차/64세(여)

-비로소 찾은 것 같은 그 무언가 이다. 1년 차/57세(여)

-다시 세운 삶의 길이다. 1년 차/34세(남)

-나의 마지막 자존심이다. 1년 차/46세(남)

-가장 평화롭고  겸손해지는 길이다. 1년 차/57세(남)

시골살이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한 터전 (사진제공 김용길)

-목숨이다. 1년 차/42세(남)

-바보들의 천국 놀음이다.  1년 차/42세(남)

-삶의 휴식  공간이다. 1년 차/52세(남)

-생명이다. 1년 차/46세(여)

-알수록 어려운 대상이다. 1년 차/42세(남)

시골살이는 날마다 신기하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곳 (사진제공 나혜숙)

-애국자의 길이다. 1년 차/42세(남)

-요물이다. 1년 차/42세(남)

-우리 가족의 생존권을 쥔 대상이다. 1년 차/42세(남)

-내 인생 후반전이 시작되는 곳이다. 1년 차/66세(남)

-나의 희망이며 행복제작소이다. 1년 차/54세(여)

시골살이는 마음의 치유와 풍요를 가져다 줄 새로운 희망의 땅 (사진제공 한상천)

-내가 같이 살아야 하는 남편의 그리운 고향이다. 1년 차/58세(여)

-노후 쉼터이자 후손들에게 조그마한 자양분이라도 남겨 놓아야 하는 곳이다. 1년 차/56세(남)

-너무 무례하여 적응하기 힘든 곳이다. 1년 차/64세(남)

-돌 지날 무렵의  첫걸음이다. 1년 차/47세(여)

-마음의 안식처이면서도 외로움과 적적함의 연속인 곳이다. 1년 차/58세(남)

시골살이는 시작은 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선뜻 답을 주지 않는 곳 (사진제공 손병용)

-사랑하고 싶고, 주고 싶고, 받고 싶은 곳이다. 1년 차/58세(남)

-생활의 전부이다. 1년 차/49세(여)

-솜털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곳이다. 1년 차/42세(남)

-욕심만 버린다면 천국이다. 1년 차/68세(남)

-정신적 휴식과 인생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곳이다. 1년 차/60세(남)

-잘 보이지 않지만 개척해 나가야 하는 모험 동굴이다. 1년 차/72세(남)

시골살이는 편하고 쉼이 있는 곳 (사진제공 엄미애)

-준비 없이  찾아온 곳이지만 이제 뿌리를 내려야 하는 곳이다. 1년 차/53세(남)

-지긋지긋한 일들이 생각나는데도 나를 다시 불러들이는 향수이다. 1년 차/66세/(남)

-석양의 갈대처럼 눈부시지만, 바닥이 거친 자갈이라 망설여지는 곳이다. 1년 차/37세(여)

-쳇바퀴에서 내린 다람쥐가 갈 길을 찾아 아직은 휘청거리고 있는 곳이다. 1년 차/57세 (남)

-이르다는 감이 있지만 뜨뜻한 아랫목에서 이웃과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1년 차/37세(남)

시골살이는 재래시장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체험 삶의 현장 (사진제공 정갑수)

○ 시골살이 2~5년 차 응답자

-내 삶의 의미이며 생활의  원천이다. 2년 차/54세(남)

-알 수 없는  희망이다. 2년 차/49세(남)

-희망과 삶의 인생체이다. 2년 차/49세(여)

-희망과 자부심, 만족감을 주는 곳이다. 2년 차/59세(여)

-지난 삶의 거울이자, 앞 삶의 색경이다. 2년 차/64세 (남)

시골살이는 시선만 편안한 삶의 전쟁터 (사진제공 조용웅)

-계속 가야 하는 길인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길이다. 2년 차/40세(여)

-농촌 역시 즐거움과 고통이 혼재된 삶의 연장선이다. 2년 차/44세(여)

-제2의  인생이다. 2년 차/53세(남)

-몸은 불편하지만 맘은 평안한 곳이다. 2년 차/57세(남)

-숙제를 잘 해 가는 학생에게만 후하신 엄한 선생님이다. 2년 차/68세 (남)

시골살이는 앞이 보이지 않는 전투 (사진제공 이두희)

-여유와 긴장, 희망과 절망, 눈물과 웃음이 피어나는 곳이다. 2년 차/63세(남)

-욕심 열쇠를 던지고 맘으로 두드리면 언젠가 열리는 천국의 문이다. 2년 차/70세(남)

-제2의 직업이자 즐거운  일거리이다. 2년 차/66세(여)

-지금까지 내가 서 있던 보조연습장 건너편에 있는 메인스타디움이다. 2년 차/64세(남)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 힘든  대상이다. 3년 차/47세(남)

시골살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길 (사진제공 고영문)

-그림이다. 3년 차/60세(여)

-생활의 전부이다. 3년 차/27세(여)

-새로운 직장이다. 3년 차/40세(남)

-언젠가 잡아야 하는 뜬구름이다. 3년 차/35세(남)

-차근차근 붓다 보면 언젠가 미소를 보내줄 연금 같은 존재이다. 3년 차/58세(여)

시골살이는 부지런해야 살아남는 곳 (사진제공 김재수)

-현재는 격전지이지만 미래는 휴양지이다. 3년 차/60세(남)

-인생의  인연이다. 3년 차/60세(여)

-관직에서 물러나 학문에 정진하고 후학을 양성할 수 있는 곳이다. 3년 차/66세(남)

-내 맘대로, 내 생각대로, 내 뜻대로 열어가는 인생 2막이다. 3년 차/68세(남)

-도대체 언젠가 동이라도 트는 것인지 감도 안 잡히는 칠흑 같은 어둠이다. 3년 차/51세(남)

-보존하고 물려줘야 하는 마음의 고향이다. 3년 차/62세(남)

시골살이는 기다림을 알게 해 주는 세상 (사진제공 이승배)

-마지막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다. 3년 차/54세(남)

-비, 바람, 천둥, 우박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를 구름 같은 존재다. 3년 차/43세 (남)

-삶을 배우고 인생을  마무리하는 곳이다. 3년 차/63세(여)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며 소박한 꿈을 꾸는 곳이다. 3년 차/61세(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다. 3년 차/48세(남)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차이가 크고 힘든 곳이다. 3년 차/41세(여)

시골살이는 그동안의 나 없던 내 삶과 앞으로 내가 있을 자리를 비춰 주는 거울 (사진제공 반승환)

-있는 그대로가 표출되는 원시적 현실이다. 3년 차/75세(남)

-내 가족의 일부분인 생명체이다. 4년 차/56세(남)

-전진도 후진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의 골목길 빈수레이다. 4년 차/48세(남)

-함께 하기도 버리기도 확신이 서지 않는 대상이다. 4년 차/54세(남)

-긴 호흡으로 살아가야 하는 곳이다. 4년 차/58세(남)

시골살이는 하느님과 동업해야 하는 대상 (사진제공 김태한)

-쉽지 않아 보이는 기회의 땅이다. 4년 차/42세(남)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우리 가족의 희망이다. 4년 차/51세 (남)

-새로운  도전이다. 5년 차/60세(남)

-카지노 보다 더한 곳이다. 5년 차/57세(남)

-평생 함께 해야 할 생명수 같은 존재이다. 5년 차/61세(여)

-끝없는 미로이다. 5년 차/56세(여)  

시골살이는 근면의 스승 (사진제공 정동춘)

○ 시골살이 6~10년 차 응답자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다. 6년 차/54세(남)

-지금까지는 연속된 좌절의 먼 기쁨이다. 6년 차/51세(남)

-나의 생계 그리고 국민과 후손을 위해 자연을 지키는 일이다.  6년 차/61세(여)

-어느덧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6년 차/59세(남)

-우리 가족에게 샘물을 길어다 주는 물  양동이이다. 7년 차/70세(남)

-돈이다. 8년 차/49세(남)

-흐르는 시냇물에 지난 삶을 비춰 볼 수 있는 곳이다. 9년 차/59세(여)

-내 몸을 의탁할 곳이기에 겸손해져야 하는 곳이다. 10년 차/60세(남)   

시골살이는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하느님 같은  존재 (사진제공 이두희)

○ 시골살이 10년 이상 응답자

-고우나 미우나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동반자이다. 12년 차/54세(남)

-평생을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12년 차/55세(여)

-삶의 현장이다. 13년 차/43세(여)

-톱니바퀴이다. 14년 차/49세(남)

-누가 간섭하지 않는 평생직장이다. 시골살이 16년 차/68세(남)

시골살이는 일로 시작해서 일로 끝나는 미로 (사진제공 이기순)

-앞이 보이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기에 내가 항상 도전하는 대상이다. 20년 차/56세(남)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는 터전이다. 23년 차/51세(여)

-나를 힘들게 하는  스승이다. 23년 차/54세 (남)

-고무줄이다. 바쁘게 할 수도 있고, 느리게 할 수도 있는 좋은 직업이다. 25년 차/58세(남)

-내가 다해 바친  청춘이다. 23년 차/64세(남)

 시골살이는 해야 하는 일이 그때그때 다른 시계제로의 저 너머 안개 속 (사진제공 반승환)

-삶의  토양이다. 25년 차/68세(남)

-어려서는 부모에게 숙명처럼 물려받은 것이었고, 젊어서는 먹고사는 수단이었고, 나중에는 남한테 뒤지지 않기 위해 하는 싸움이었고, 앞으로는 삶의 고독을 잊는  동반자이다.  32년 차/52세(남)

-젊어서 멋모르고 시작했다, 중년에는 돈을 벌기로 하고, 말년에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 삶의 무대이다. 35년 차/65세(남)

시골살이는 서로 가난한 삶의  동반자 (사진제공 이승배)

-꿈을 실현해 나가는 아름답고 즐거운 인생을 위한 뿌리이다. 38년 차/59세(남)

-자식으로, 남편으로, 아비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한  천직이다. 38년 차/66세(남)

-속이 컴컴해 잘 보이지 않는  극복대상이다. 40년 차/70세(남)

-어렵고 힘든 곳이다. 40년 차/43세(남)

-58년간 거짓 없이 대가를 준  직업이다. 58년 차/77세(남)

시골살이는 열어 제쳐 보면 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곳 (사진제공 이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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