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딸들 방학식.
한 달은 혼자만의 시간이 힘들 수 있으니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커피, 드로잉, 독서와 함께 혼자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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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커피 한잔과 드로잉...
신호등이 보이는 자리에 앉았더니
신호 대기 중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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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때문인지, 더위 때문인지 무표정하다.
자전거와 반려견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휴대폰을 보며 기다린다.
짧은 시간이 모두에게 참 지루하게 느껴진다.
저 신호등을 건너고 나도 지루하면 안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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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외는 있다.
책가방을 앞으로 메고
전혀 덥지 않은 듯 긴 머리를 늘어트리고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은지 재잘재잘
신호 대기하는 그 짧은 순간
세 명의 여중생들은 서로 말하고 웃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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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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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딸들이 보고 싶다.
학교 끝나려면 두 시간 남았다.
도서관 가서 마저 놀고 신호등 건너 딸들을 만나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