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도 여유를

그림 이야기.

by 서와란

놀이터 옆 벤치에 앉아서
그림 그릴 소재를 찾고 있는데...
어린 두 딸과 아빠로 보이는 가족이 오고 있다.
딸들은 곧장 놀이터로 향하고
남자는 저쪽 건너편 벤치에 앉는다.
.
남자는 앉자마자 들고 있던 책과 연필을 펼친다.
처음엔 그림을 그리나 싶었지만
일도 아닌 것 같고,
독서를 하며 여유를 즐기려는 듯 보였다.
.
빨간 그늘막과 초록 모자에 끌려
재빠르게 스케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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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딸들은 아빠의 여유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다.
스케치가 끝나기도 전에 아빠를 찾았고,
딸들의 부름에 책을 덮고 놀이터로 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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