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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와란 Jun 02. 2023

딱 그 표정이다.

지어낸 그림.

아파트 단지 산책길에 평소엔 지나쳤지만
오늘따라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작은 나무 아래에 초록 잎들로 둘러싸인
넓은 돌.

그 모습이 마치 개구쟁이 얼굴 같았다.

.
곱슬거리는 머리는 위로 묶고,
호기심 가득한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심통 부리기 직전의 표정 같기도 하다.
.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고 보니
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
우리 둘째랑 닮았다. ㅋㅋㅋ
.
깜짝 놀랄 언니를 상상을 하며
장난칠 궁리를 하고 있는 표정
딱 그 표정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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