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산책길에 평소엔 지나쳤지만 오늘따라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작은 나무 아래에 초록 잎들로 둘러싸인 넓은 돌.
그 모습이 마치 개구쟁이 얼굴 같았다.
. 곱슬거리는 머리는 위로 묶고, 호기심 가득한 눈에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심통 부리기 직전의 표정 같기도 하다. .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고 보니 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 우리 둘째랑 닮았다. ㅋㅋㅋ . 깜짝 놀랄 언니를 상상을 하며 장난칠 궁리를 하고 있는 표정 딱 그 표정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