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내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 "짜잔 다들 엄마 좀 봐주세요." "하하하... 엄마 슈렉 같아요." "오호 이쁜데..." (웬일로 안 하던 말을??) "아빠! 웃긴 게 아니고 이뻐요?" "어... 이쁘다기보다는 새로워서 아빠는 마음에 드는데" . 거울을 보여주는데 가관이다. ㅋㅋㅋ 늘 같은 모습만 보다가 새로워서 좋다는 남편의 말을 생각해 봤다. . 집에서는 떡진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어제, 오늘, 내일 모습이 거기서 거기다. . 그랬기에 엉망으로 묶인 머리에도, 가끔 바뀌는 옷에도 새로움이 느껴졌나 보다. 앞으로 가끔은 머리핀이라도 꽂아야 하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