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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와란 Jun 28. 2023

이쁘기보다는 새롭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


둘째가 내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
"짜잔 다들 엄마 좀 봐주세요."
"하하하... 엄마 슈렉 같아요."
"오호 이쁜데..." (웬일로 안 하던 말을??)
"아빠! 웃긴 게 아니고 이뻐요?"
"어... 이쁘다기보다는 새로워서 아빠는 마음에 드는데"
.
거울을 보여주는데 가관이다. ㅋㅋㅋ
늘 같은 모습만 보다가 새로워서 좋다는
남편의 말을 생각해 봤다.
.
집에서는 떡진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어제, 오늘, 내일 모습이 거기서 거기다.
.
그랬기에 엉망으로 묶인 머리에도,
가끔 바뀌는 옷에도 새로움이 느껴졌나 보다.
앞으로 가끔은 머리핀이라도 꽂아야 하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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