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길에 나뭇가지 사이로 예쁜 새 집을 보았다. 아마도 공원 관계자 분들이 새나 작은 동물들을 위해 설치해 놓은 듯 하다. . 문득 며칠 전 산책길에 만난 새가 생각났다. 아파트 10층쯤 창가에 작은 새가 앉아 있었는데 입에 나뭇가지를 물고 있었다. . 날아서 5층쯤 더 올라가 창가에 앉았고, 잠시 쉬었다가 또 5층 높이쯤 올라가 쉬기를 반복했다. 아마도 고층에 집을 짓고 있는 듯 했다. . '그 어미새(아빠새)는 왜 공기 좋은 공원이나 숲 속에 집을 짓지 않고 힘들게 오르락내리락하며 도시 속 고층에 집을 짓고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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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공기 좋고, 마음 편한 곳보다는 아이들 학교가 좋고, 학원이 가까운 복잡한 도심 속에 자리를 잡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