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집 독일 홍보대사를 수년간 역임하고 있는
시금치 빵 입니다.
얼마 전 십여 년 지기 친구들이 유럽에 놀러 왔지만 애석하게도 독일 뺀 여행을 계획하고 다른 유럽나라에 방문한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우리 집 독일 홍보대사를 역임하고 있는 입장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왕관의 무게는 역시 견딜 수 있는 자에게만 허락된 것일까요?
물론, 몇 친구들은 독일에 관심을 가지고 저에게 방문 의사를 표현했으나 또한 베를린이 아니면 방문하지 않겠다는 답을 듣고 심술이 나버렸습니다.
가족구성원 분들은 휴가 차 동남아에
간다고 하더군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전 휴가를 프랑스로 다녀왔습니다. 치즈와 와인이 맛이 좋더라구요.)
오세요 독일 (나 보러) 이것도 참 욕심쟁이 발상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사랑과 관심의 부족이 만들어낸 본인의 이기적 발상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독일도 재밌는 콘텐츠들이 풍부합니다.
어제 연락한 친구보다 제가 흑백 요리사 완결 먼저 봤거든요.
유럽에 살면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스테이끼 칼질하는 하루하루를 기대하실 수 도 있겠으나.
저는 어쩐지 퇴근 후 공원에서 칼칼한 캔맥주를 마시는 건조한 우리네 일상에 가깝네요.
사람 사는 곳 다 똑같고 얼마 전 운전하다가 생사의 기로를 오갔지만 또한 여전히 살아서 침대에 누워있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종종 신나고 가끔 지루하고
딱히 계획대로 운영되지 않는
10월의 업적
흑백요리사 완결
어머니와 영상통화 1회
냉장고를 부탁해 다시 보기 진행 중
에 빛나는
브런치로 먹는 시금치 빵 입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