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자주 언급이 되었던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말을 꺼내어본다. 글을 쓰고 싶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보는 것, 글을 쓰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고 공부를 하기 위해 아카데미 웹소설 창작 교육을 받기도 하며 수많은 노력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많은 작품을 읽은 사람은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한다.
많은 작품을 보는 것은 수많은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을 무시하지 말고 꼭 먼저 내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아주 쉽게 수많은 콘텐츠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왜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지 않느냐? 는 나의 질문에 대부분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충분히 이해가 된다 어릴 때는 남는 게 시간이었지만 사회에 나오고 나서 책을 본다는 것은 여유가 사라진 우리에게 시간 낭비처럼 느껴질 수도 있고 정말 책을 볼 시간이 적어진 것은 사실이다.
사회는 이런 우리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다양한 콘텐츠가 난무하는 시기에 웹소설을 리뷰영상으로 대체하지는 말기 바란다.
우리들이 글을 읽는 이유는 글 속에 숨겨진 정보를 찾기 위함인데 다른 사람의 리뷰나 소감은 이런 것들을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읽고 느낀 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거나 책이나 다른 콘텐츠를 접하기 전에 어떤 느낌인지 맛보기가 필요하다면 참고 삼아 보는 것은 추천하지만. 그 영상으로 하나의 작품의 평가를 하지 않기 바란다.
우리는 글을 읽음으로써 작가들의 작법을 볼 수 있게 되고 전개흐름을 유추하고 문법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소감을 듣는 것으로는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저 키워드가 어떤지 궁금하다면 그렇게 알아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다른 작가의 글을 읽을 때 메모를 해보자 어떤 반전을 쓰는지 전개의 핵심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사건을 끊어가는지 한 편이 끝날 때 어떤 여운을 주고 어떤 기대감을 만드는지 내가 그 글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에서 기대를 하고 궁금해하고 재미있어하는지 한번 적어보자
그것들을 적다 보면 알 수 있다 내 글에 빠져있던 것이 무엇인지 그걸 알게 된다면 독자들이 내 글을 다 읽지 못했던 이유들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유명 스타 작가들의 명작조차 연독률이 100%가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읽는 독자의 수가 많기에 연독률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일 뿐 좋은 작품이라 하여 연독률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처음에 나는 연독률이 단 1%가 나와도 글을 계속 적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아니다 10편 정도의 글을 적고 연독률이 20% 아래로 떨어진다면 과감히 그 글은 포기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나는 무조건 100화를 기준으로 글을 쓴다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있어도 100화를 기준으로 쓰는데 10편을 썼는데 연독률이 20% 이하라면… 다른 스타작가님들이라면 몰라도 나는 그 글을 다시 살릴 자신이 없다.
그저 무한한 글쓰기 연습으로 마무리가 되더라도 멈춰버린다.
기성작가들은 20~30편을 기분으로 연독률을 본다고 하지만 우리들처럼 작가지망생들에게는 연독률이 곧 연재를 계속해야 하는지 멈추어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기준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위에 방법은 나만의 방식이다.
내가 원하던 키워드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새로 적어야 한다
제목부터 초반도입부나 연독률이 떨어지기 시작한 부분부터 과감히 지우고 다시 적는 것을 추천한다.
소장용으로 둘 것이라면 어떻게 해도 문제는 없다.
힘들게 생각하지 말자 작가는 글을 쓰는 것이 일이며 평생 무한 반복의 글 쓰기 연습이다.
글을 쓰는 것은 쉽다 하지만 매일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매일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만큼 수많은 아이디어와 키워드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다
나조차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면 글을 쓰는 것이 지치고 힘들어진다.
우리들은 글을 쓰면서 배운다
그렇기에 많은 작품을 보아야 한다.
상위작품들을 다 보아도 우리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작품들이 있다.
하루에 수십 개, 수백 개의 글이 올라온다.
쓰는 만큼 보아야 한다. 어떤 작가가 말하였다.
평균 1년에 한 작품을 기준으로 평생 30편 이상의 작품을 만들기 어렵다고 우리들은 그 작가님의 말을 한번 깨 보자
이 글을 쓰기 위해 나는 다섯 권의 단행본을 구해서 보았고 이 다섯 권을 선택하는 데에도 도서관의 수많은 글쓰기 책들을 이주동안 찾아보았고 여러 사이트에서 수많은 검색을 했으며 전자책을 구매해 보기도 했고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내가 언급하는 단어 하나하나 다 검색해 보고 내가 쓰고자 하는 것을 다른 작가님들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알고 싶고 어떻게 적어야 더 빠르게 이해하고 수많은 정보 중 제일 많이 언급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기에 수많은 글을 보고 왔다.
내가 엔터를 한번 누르는데 10분 이상이 걸린다. 내가 누군가에게 말을 하기 위해 내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영향을 가지는지 수없이 고민하고 수없이 검색해 보고 찾아보고 타당하다 싶으면 엔터를 누르고 한번 적은 글은 최소 다섯 번 이상 읽고 확인해 본다
웹소설을 쓰는 우리들은 지금보다 더 정성을 쏟아야 한다.
내가 적는 이 글 한 줄이 독자들의 기억에 남을 글인지 아니면 읽지도 않고 넘겨버리는 글인지 잘 생각해보아야 한다.
내가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을 때 내가 특히 집중하는 구간이 언제인가?
리뷰에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부분은 과연 어디인가?
내 글에서는 볼 수 없는 평가를 내가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고 나의 생각과 독자들의 생각이 같은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미 독자의 선을 넘어왔다.
운전도 같다.
내가 운전을 할 때는 운전자의 입장이 되고 내가 보도를 걸을 때는 보행자의 입장이 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당장 행하는 일을 더 자세하게 느끼고 말할 수 있고 그 입장이 되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비 오는 날 내가 걸어가면 차가 기다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비를 맞지만 차는 맞지 않기에 비 오는 날에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으니 무조건 서행을 해야 하고 조심해야 한다 생각한다.
하지만, 운전을 하게 되면 마음이 바뀐다 잘 보이지 않으니 사람들이 더 조심해야지 더 잘 보이는 옷을 입고 비가 오면 길도 막히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으니 하고 생각할 수 있다.
언제나 서로가 서로한테 더 조심하라고 한다 내가 보행자일 때는 차가 내가 운전할 때는 보행자한테 글도 그렇다 내가 글을 쓸 때 집중하는 구간과 독자로써 글을 읽을 때 내가 집중하는 구간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독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적어가야 한다. 그렇기에 많이 보아야 하고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자세를 만들어야 한다.
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이다.
책을 굳이 눈으로만 읽지 않아도 된다.
요즘에는 책을 읽어주는 시스템이 잘 도입되어 있다.
초반에는 에세이나 칼럼 같은 유명한 지식 서적에만 집중되었던 것이 지금은 웹소설까지 다양하고 수많은 장르들을 다 읽어준다.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22년 1월 기준 전국 출/퇴근 평균 통행시간은 31.5분/37.9분으로 나왔다 왕복 1시간이 훌쩍 넘어간다.
책을 볼 수 있다면 책을 보면 되고 책을 볼 수 없는 입장이라면 들으면 된다.
운전을 할 때도 음악이 아닌 책을 들으면 된다.
1시간이라도 듣는다면 안 듣는 것보다 훨씬 낫다.
밀리의 서재, 윌라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앱 톤즈, 리디 등 요즘은 다양한 플랫폼, 사이트에서 웹소설도 들을 수 있게 지원해준다.
내가 직접눈으로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은 다른 일도 함께 할 수 있고 활동의 제약이 사라지기에 읽을 때는 내가 직접 그 상황을 유추하고 예상하여야 하지만 성우님들이 워낙 잘 표현해 주시기에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다.
Play스토어 왼쪽부터 플링PLING, 윌라오디오북, 밀리의서재, 스토리텔, 팟빵
우리 엄마는 사연 읽어주는 유투버들을 좋아하신다.
이제 나이가 있다 보니 글을 읽는 게 많이 지치시는 거 같아 내가 얼마 전 사연 읽어주는 유투버들의 영상을 보내드렸는데 요즘에는 하루종일 사연 듣는 재미로 사시는 것 같다 가끔 이렇다 저렇다 남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게 약간 귀찮아질 정도이지만, 그렇게라도 요즘 시대가 변하고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니 좋은 변화 같았다.
우리들도 수많은 정보를 보고, 들어야 한다 그래야지 달라지는 유행과, 내가 몰랐던 새로운 키워드를 알 수 있게 되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책을 들어도 좋다.
부당하게 잊혀지는 책은 있어도 과분하게 기억되는 책은 없다.
Some books are undeservedly forgotten; none are undeservedly remembered.
작가는 외로운 여행이라 생각한다.
지금 주변인들은 내가 집에서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종이만 부여잡고 지낸다 생각하시는데 이제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다양한 콘텐츠를 보면서 트렌드를 빨리 흡수하고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지금 가장 큰 관심사에 대해알 수 있고 열광하는 키워드가 어떤 건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외로운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넘쳐나는 아이디어와 키워드들이 난무하는 세상을 탐험하는 것이다.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는 정보수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오픈채팅으로 대화를 시도해도 좋다 하지만 내 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말자 아직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마음이 다칠 만큼 연약한 존재이니까 그저 소통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