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이력서를 위해 스펙을 만드는 것 처럼 우리글도 준비가 필요하다
그동안 차근차근 얻은 지식으로 시놉시스를 한번 적어 볼 계획이다.
투고를 할 때 많이 쓰기는 하지만 나는 어느 정도 키워드가 정해지면 노트에 끄적여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구상의 마지막 단계가 되면 시놉시스를 한번 적어본다.
초반에 적는 시놉시스는 그저 독자를 위해 적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담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플롯을 짜거나 시놉시스 기승전결을 굳이 할 필요 없다 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고 바로 글을 쓰는 스타일의 작가님들은 하던 방식을 계속하면 좋다.
모든 일에는 답이 없다 그저 내가 편한 대로 내가 하고자 하는 방식이 답일 뿐이다.
아직 시놉시스가 나올 무렵이 아닌데 굳이 초반부터 꺼낸 이유는 우리는 작가지망생이기 때문이다.
기성작가님들이 내 글을 볼 일은 없을 것이고 작가지망생이나 글 한번 써볼까? 하는 독자님이어야 내 글을 볼 테니 나는 딱 작가지망생의 눈높이에 맞게 순서를 정하고 함께 글을 쓰며 알아가는 것뿐이다.
인터넷에 웹소설 시놉시스 하면 양식이 많이 있지만 난 여러 양식을 보고 내가 편한 대로 만들어서 사용 중이다.
양식 또한 답은 없다 플랫폼마다 원하는 양식이 있고 양식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나에게 맞게 하되 플랫폼이 원하는 정보는 다 담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모든 공백을 다 채우지 않을 것이다.
작가 정보란은 지금 채워 두어도 좋고 나는 처음부터 필명을 정했기에 작가정보란은 다 채울 수 있다.
처음 기획의도와 소개글의 차이가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똑같은 것 아닌가? 하지만 약간의 다른 점이 있다.
내 글이 독자들에게 선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한몫하는 등 다양하게 나의 글을 어필하고 또 작가를 어필하는 공간으로 나는 활용하였고 솔직히 구상 중일 때 이 부분은 굳이 채우지 않는다 글을 완성하고 나면 자부심이 이 공간을 가득 채울 수 있지만 지금은 확신이 없기에 비워두는 게 마음 편하다.
소개글은 내 글에 대한 소개를 하면 된다.
이 부분은 글과 키워드에 관련한 내 책을 소개하는 즉, 내 글을 읽을 독자나 출판사를 유혹하는 부분이라 생각하면 된다.
글을 쓰기 전 나는 등장인물들을 먼저 정리해 본다.
로맨스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여주와 남주를 정해둔다 만약 과거회상 부분이 많이 나올 거라 예상되면 나이 계산도 철저하게 해 두고 직업도 미리 정해 둔다.
그 후 조연들을 차근차근 채워간다.
엑스트라 수준의 등장인물들은 노트에 끄적여두고 말거나 조연들의 정보를 적고 뒤에 친구 OOO, 가족 OOO과 나이정도만 적어두고 만다.
작품내용의 기승전결에는 간략하게 포인트가 될 만한 부분들만 적어두고 만다.
출판사에서 시놉시스를 원할 때는 3~4장 정도의 분량으로 적는다고 한다.
하지만 구상 단계에서는 그저 키워드 형식이나 플롯 수준으로만 적고 투고할 때는 플롯에서 살을 더 붙여 제대로 적는다.
어차피 글을 쓰다 보면 기승전결은 꽉 차서 공간이 모자를 정도가 될 것이다.
연재 부분은 연재 중인 작품은 꼭 필히 적어 두어야 한다.
아마 플랫폼에서 먼저 물어볼 것이다.
예상분량은 솔직히 가장 중요하다
내가 쓰는 글의 방향성을 잡아주기 때문에 꼭 미리 정하고 들어가야 한다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1편당 5,000자 이상은 꼭 써야 한다 만약 유료연재나 투고에 큰 관심이 없다면 5000자 아래로 가도 무방하다.
현재는 로맨스 3권 로판 10권 남성향 장편 20권의 기준을 대부분의 플랫폼들이 제시를 한다.
5,000자 이상 써야 한다고 했던 것은 무료연재에서 유료연재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최소 5,000자 이상을 주로 요구하고 5,000자 기준으로 적게 되면 25화가 한 권 분량으로 나온다.
100회가 총 4권 분량이고 로맨스작가인 나에게는 기본 75화 이상은 5,000자로 적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1만 자씩 적었는데 한 편당 이벤트 하나씩 넣어 적는데 1만 자를 채우니 전개가 너무 느리고 답답한 마음이 생겨서 나도 5,000~7,000자 사이로 적고 있다.
아무리 재미있는 소재라 하더라도 빠른 전개를 위해 너무 질질 끌지 않고 오히려 좋은 소재들을 더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자수는 간혹 공백포함 / 공백미포함 글자수를 요구하는 곳이 있기에 넣어두었다. 글자수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플랫폼에 연재할 때 글자수가 뜨기는 하지만 공백미포함인지 포함인지 모르는 경우가 있으니 [글자수계산기]를 검색하면 다양하게 많이 나온다.
원하는 플랫폼이 있다면 꼭 투고 정보를 미리 확인하자!
나의 기준은 로맨스이기에 5,000자이지만 간혹 7,000자를 기준으로 하는 곳도 있고 다양하다 장르 마다도 조건이 다를 것이다.
이걸 왜 미리 확인해야 하냐면 드라마를 볼 때 궁금증이 증폭될 무렵 1화가 끝이 난다 이것도 독자들을 붙잡는 방법이기는 한데 만약 5,000자를 기준으로 글을 다 적었는데 투고한 곳에서는 유료연재를 7,000자 기준으로 한다 하면 이런 끊어야 하는 곳의 기준이 다 달라져 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미리 알아보고 하게 되면 많으면 문제지만 적으면 문제는 없다 써온 그대로 연재를 하면 되니까.
시놉시스를 처음부터 써야 하는 이유는
집필하는데 한 달이 걸린다고 하면 내 글을 다시 읽는데 나는 한 달이 걸린다
한 글자 한 글자 더 자세히 보고 확인하고 그러기에 솔직히 3편이나 되는 분량의 글을 다시 처음부터 읽으면서 주요 플롯을 다 찾아 적는다는 게 조금 버거운 일이다.
투고할 때 당황하는 것보다 집필을 시작하면서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좋다.
플롯을 짜고 시놉시스를 적는다면 재미있던 소재는 한 번만 쓰고 여러 번 적지 않게 된다 이미 한번 써먹은 것이니 새로운 소재를 찾아야 한다고 작가도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놉시스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