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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아홉시

전남 고흥에서 바라본 이야기

by Siho

은 빛이 하믈하믈 갯벌 진흙 위

고요한 중 보골보골 방울 오른다


무어지 누구일까 다가가보니

구멍만 퐁 만들고 망을 보는 듯


누가누가 더 버티나 셈을 해볼까

기둥 두 개 세웠다가 다시 후다닥

고둥은 그러던 동 가던 길 가고

나 혼자 땡볕 아래 못 이길 싸움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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