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아나토미시즌3.

episode 15-16.

by 시휴

정말 오랜만에 <그레이 아나토미>를 씁니다. 그 이유는 향후 3편이 거의 유기적으로 굴러가기 때문인데요. 시즌3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네요. 역시 시즌2에서 그레이가 죽을뻔한 위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듯 시즌3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메러디스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게 되고요, 그 사건이 무엇인지는 리뷰를 보시죠. 처음에는 15편과 16편 리뷰를 늘 그렇듯 따로 쓰려고 했는데 두 편은 도저히 따로 적기가 힘들어서 그냥 2편을 한꺼번에 적기로 하겠습니다.


15편의 주제는 실종이다. 메러디스는 14편에서 자신에게 독설을 퍼부은 엄마, 앨리스의 말을 곰곰이 생각하다가 욕조에 빠진다. 데릭이 와서 메러디스를 건져내며 무슨 짓이냐고 하지만 메러디스는 순간의 실수인데 데릭더러 오버하지 말라고 한다.이지는 밤새도록 버터 한 통을 다 먹어치웠다며 자신은 메러디스를 비난할 처지가 못 된다고 한다. (이지가 왜 이러는지는 향후 나옵니다) 같이 출근하던 버크와 크리스티나는 서로 자신들의 약혼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크리스티나가 누구보다도 먼저 메러디스에게 말해주고 싶으니 버크더러 잠시만 참아달라고 한다. 탈의실에서 크리스티나는 메러디스에게 몇 번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유독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메러디스에게 차마 자신의 약혼 사실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한편 부인과 이혼하게 된 리처드는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지만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염색을 했다는 말에 전문의들에게 놀림을 받고 (우연히 전문의 4명과 리처드가 한 엘리베이터에 타게 됨)이지는 조지가 결혼으로 인해 집에서 나가자 허전함을 감출 수 없다. 시드니는 켈리, 베일리와 함께 치프 레지던트 자리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시드니는 자신이 수련의로서의 자격을 갖추는데 주력하는 동안 베일리는 클리닉을 오픈했다며 대단하다고 비아냥댄다), 병원에서 <부상자 선별>에 관한 훈련을 하던 중 급하게 치프로부터 출동 사인을 받은 인턴들은 베일리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한다. 소방차량에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남게 된 크리스티나는 끝내 메러디스에게 말을 하지 못하고, TV뉴스를 보고 페리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턴들은 부상자를 부상의 정도에 따라 그린/노랑/빨강으로 분류하라는 지시를 받는데 현장 상황이 긴급하자 각자 흩어지게 된다. 메러디스는 엄마를 잃은듯한 여자아이를 발견하는데 그 아이를 보호소에 맡기려고 하지만 아이는 메러디스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그 아이의 손을 잡고 계속 다닌다. 한편 데릭은 병원에서 버크에게 메러디스가 오늘 아침 익사할 뻔했는데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아 그녀의 속을 모르겠다며 의논을 하고, 버크는 자신을 믿어주는 데릭이 고마워 자신의 약혼 이야기를 꺼낸다. 데릭에게만 이야기하려던 계획과 달리 마침 지나가던 마크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곧 병원 전체가 버크와 크리스티나의 약혼소식을 알게 된다. 현장에서 우왕좌왕하던 이지는 누군가에게 끌려 주차장 쪽으로 가게 되는데 거기서 차에 깔린 한 남성을 치료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치프는 데릭에게 현장으로 나가 달라고 부탁을 하고, 그곳에서 메러디스를 만난 데릭은 혹시 결혼하고 싶은 거냐고 물어본다. (메러디스는 아니라고 함) 알렉스는 다리 밑에서 큰 통나무에 깔려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살아있는 임신부를 발견하고 그녀를 구급차에 실어 병원으로 가장 먼저 복귀한다. 이번 회에서는 환자가 총 4명 나옵니다. (인턴이 5명이니 환자가 5명이어야 정상인데, 크리스티나는 응급실에서 환자들의 봉합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4명이 됨)


1) 45세의 칼리 하이트. 그녀는 복부가 찢어져 내장이 보이는 상태인데 7살짜리 아들을 잃어버렸다며 병원으로 이송되길 거부한다. 그녀를 발견한 조지는 바로 수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반드시 그녀의 아들인 크리스를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칼리를 SGH로 이송한다. 베일리가 수술을 집도하는데 아들을 보기 전엔 수술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칼리에게 조지는 크리스를 찾았으니 안심하고 수술하라고 거짓말을 한다.

2) 알렉스가 발견한 6개월 된 임산부. 그녀는 심낭 산출 문제로 특히 우심실에 문제가 있다. 버크와 에디슨이 수술실에 함께 들어가는데 상황이 급박한 만큼 알렉스는 수술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클리닉에서 가족들의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상대해야 한다. 알렉스는 소식을 업데이트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고, 실종자의 가족들이 왜 몇 시간째 진척된 것이 없냐고 소리를 지르자 진땀을 뺀다. 고민하던 알렉스는 마침 클리닉에 놓여있던 즉석사진기(폴라로이드)를 보게되고 그 길로 가서 환자들의 얼굴을 찍기 시작한다.

3) 차에 깔린 환자.이지는 그의 어긋난 뼈를 맞추고 피를 지혈시키지만 그는 마침내 정신을 잃고 발작을 하기 시작한다. 장비도 없고 그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지는 포기하려고 하지만 친구들은 제발 포기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고, 결국 이지는 치프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치프는 뇌에 구멍을 뚫어야 한다며 이지더러 드릴을 사용하라고 한다. 친구들이 경악하는 가운데 드릴을 사용해 그 환자의 발작을 멈추는 이지. 그 남자는 뇌출혈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이지는 측두골과 전두엽에 2번이나 드릴로 구멍을 내며 뇌압을 낮추는데 성공해 병원복귀 후 치프에게 공식적으로 근신 해제가 되었으니 의사로 복귀하라는 말을 듣는다.

4) 메러디스가 다리에 화상을 입은 남자를 치료한다. 메러디스가 데리고 다녔던 그 소녀는 그렇게 어지러운 현장 속에서도 언제나 메러디스를 찾아내고 그녀에게 다가오는데 어시스턴트가 필요했던 메러디스는 소녀의 도움을 받아 화상환자의 응급치료를 잘 마친다. 그에게 자신이 입고 있던 SGH의 점퍼를 덮어주고 다른 환자를 보러 가려는 찰나, 환자가 발버둥 치며 메러디스는 차가운 바다에 빠지고 만다. (15편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조지는 모든 병원에 전화를 돌리지만 크리스를 찾을 수 없고 사망자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시체실에 들어간 알렉스와 함께 시체실에서 크리스를 찾아 헤맨다. 결국 크리스는 켈리가 수술하는 환자로 밝혀지고 엄마인 칼리의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나 그들은 해피엔딩이다. 16편의 첫 시작은 물에 빠져 발버둥 치는 메러디스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 데릭은 메러디스가 현장에서 보이지 않고 그 여자애만 보이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데릭은 소녀에게 메러디스가 어딨냐고 물어보지만 여자애는 말없이 바다 쪽을 가리키고...(그 여자애는 15,16편 내내 말을 하지 않아요) 안 그래도 아침에 있었던 일 때문에 마음이 무겁던 데릭은 메러디스가 바다에 일부러 빠진 것으로 오해한다. 모두가 병원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끝끝내 메러디스만 돌아오지 않자 크리스티나는 직감적으로 메러디스에게 나쁜 일이 일어났음을 깨닫고, 이지가 현장에서의 자신의 활약상을 늘어놓는데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평소라면 크리스티나가 가장 관심 있어함) 마침내 데릭은 바다에서 메러디스를 건져 올리지만 바다에 빠진 지 한참 된 메러디스는 이미 죽음의 문턱에 가 있는 상태이다. 데릭은 메러디스에게 인공호흡을 하며 그녀를 SGH로 이송하고, 저체온증에 심정지가 온 상태인 메러디스를 본 모든 의사와 인턴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병원 침대에서 눈을 뜨는 메러디스의 곁에 대니(이지의 약혼자로 시즌2에서 사망)와 메러디스 대신 사망한 폭탄 제거반(시즌2-17편 참조)이 있는 상태로 16편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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