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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휴 Nov 19. 2020

외전 1. 좋은 남자 판별법

결혼 적령기에 관한 고찰

1.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를 찾으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났으면 하는 남자의 조건을 적으십시오. 그리고 이것만은 절대 안 된다는 것도 적어보세요. 가졌으면 좋겠다는 조건들은 절반만 넘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10가지 조건이 있었다면 6개 이상이면 된다는 뜻) 하지만 절대 안 된다는 조건은 단 1개라도 있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죠. 이것 하나만 빼면 참 좋은 남자라고.... 하지만 기억하세요. 바로 그 문제 때문에 연애도 파탄에 이르고, 그걸 애써 무시하고 결혼했다가는 그것 때문에 이혼녀가 되고 말 것입니다. 타협하지 마세요!!!


2. 가치관이 비슷한 남자를 고르세요.

성격은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어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외려 나랑 안 맞아서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관(생각하는 바)은 비슷해야 해요. 특히 돈에 대한 가치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한테는 궁상인데 상대방은 절약이라던가. 아니면 내게는 사치품인데 상대방한테는 필수품이라던가... 하는 가치관은 끊임없는 싸움거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해야 연애뿐 아니라 출산 및 육아를 공동으로 해 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어요. 사고방식이 비슷해야 친구 되기도 쉽잖아요? 배우자와 이야기가 통한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3. 외모도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외모적인 부분이 분명히 존재해요. 그걸 애써 무시하려고 하지 마세요. 성적인 문제와 직결됩니다. 저는 키를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저는 키가 작은 남자에게는 성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여자였던 거예요. 그 이유야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유를 몰랐을 때도 제 본능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4.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남편이 좋은 아빠도 됩니다.

남자들은 항상 여자를 볼 때 내 여자 친구는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는 반면, 여자들은 남자 친구가 좋은 남편이 될까를 생각하지 좋은 아빠가 될까는 잘 생각하지 못해요. (저만 그런 거면 죄송)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남자는 대개 답답하거나 재미가 없어서 여자들은 좋은 남자인 건 알지만 끌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나쁜 남자한테 끌리고 또 상처 받고 그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요. (하지만 어릴 때 나쁜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해보는 건 권장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좋은 남자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어요)  


5. 연애를 많이 해보시길. 연애는 경험치입니다.

한 사람과 연애를 길게 하든, 아니면 여러 사람과 연애를 짧게 하든 연애는 가급적 많이 해보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단, 성관계를 할 때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요. 모든 연애가 성관계를 해야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며 여러 사람과의 성관계는 여자의 자존감을 상당히 좀먹습니다. 특히 너무 어린 시절의 성관계는 다른 사람의 입방아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취미가 한 개 정도는 일치해야 합니다.

둘 다 좋아하는 것, 혹은 취미가 적어도 한 개는 일치해야 합니다. (많으면 더욱 좋고요) 취미가 같으면 여가, 휴가 계획 짜기가 쉽고 싸우고 나서도 화해하기가 용이합니다.


7. 최소한의 give and take는 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말이 약간 이상한데요. 연애나 결혼이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이루어지면 그 관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내가 하나를 주면 적어도 하나를 주려는 노력(이라도)하는 사람을 반.드.시. 만나셔야 합니다. 이건 결혼에 꼭 필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의외로 결혼생활은 부부가 협력해서 풀어가야 하는 문제가 많고 집안일이든 육아든 한명이 바쁠때 다른 한명이 눈치껏 뭐라도 하려고하면 큰 무리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나는 너무 바쁜데 상대방이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싸우게 됩니다. 기브앤테이크 정신이 강한 상대방을 만나세요. 상대방이 너무 계산적으로 나와도 피곤함을 느끼실수도 있지만 그건 인성의 문제입니다. 의외로 계산이 빠른 사람들은 여러분이 희생하는 순간 더 좋은쪽으로 변할수도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보시길. (연애때부터 상대방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은 결혼해서는 더 합니다. 항상 나쁜것은 증폭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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