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16.
이제 시즌2의 제일 중요한 부분인 에피소드 16-17의 시작이다. 이 두 편은 시리즈처럼 이어지고 가장 임팩트도 강하다. 감히 추천하건대 시즌2의 제일 중요한 에피소드임이 분명하다. 만일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16-17 에피소드만 보는 것을 추천함.
맨 첫 장면은 온갖 하얀 공간에 데릭과 메러디스만 서 있고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장면은 조지의 꿈으로 메러디스, 이지, 크리스티나의 욕실씬이 나오고 그 셋은 조지를 유혹한다. 그리고 현실로 장면 전환이 이루어지며 침대에 누워있는 메러디스는 뭔가 느낌이 안 좋다며(영어로는 I have a feeling으로 묘사됨) 병원에 출근하길 거부한다.이지와 조지는 아무리 해도 메러디스를 침대 밖으로 이끌어낼 수 없자 크리스티나를 호출한다. 크리스티나는 메러디스의 말을 다 듣고 난 이후에 침대 위에 올라가서 메러디스에게 당장 일어나라며 호통을 치고 결국 메러디스는 동료들과 함께 출근을 한다. 수술 게시판은 많은 부분이 비어서 휑한데 (영어로는 quiet board라고 표현함) 치프와 버크와 데릭은 비어있는 수술 보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데릭은 버크에게 이제 우리가 꽤 친하지 않냐며 서로 이름을 부르자고 하지만, 버크는 데릭을 싫어한다며 끝까지 Dr. 쉐퍼드라고 부른다. 인턴들은 베일리만큼 실력 있는 레지던트가 없다고 투덜대고 바로 그 순간 베일리가 나타나는데 그녀의 양수가 터지고 만다. 이번회에는 3명의 환자가 등장하는데 그들 모두는 17회에 연이어 등장한다.
1) 46세의 제임스 칼슨으로 흉부 외상인데 의식이 없는 상태이다. 그의 와이프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그녀의 비명을 막게 할 방법이 없다. 헤나라는 구급대원이 제임스의 흉부에 손을 넣음으로써 출혈을 막아주고 있는 상태인데 버크는 수술방에서 제임스의 수술을 진행하려 한다. 알렉스는 응급실에서 그의 와이프를 치료하다가 소리를 지르는 그녀를 막기 위해 더 크게 소리를 지르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야기하라고 한다. 마침 제임스의 친구인 폴이 병원에 오며 그들이 2차 대전 재연 중에 바추카포를 만들어서 폭발 실험을 하다가 제임스가 다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 바추카포가 불발하자 뭐가 잘못된 건지 알아보던 중 제임스가 자신의 몸에 바추카포를 명중시킨 것. 순간 알렉스는 그 바추카포가 폭발했냐고 물어보며 몸속에 폭탄이 있음을 감지하고 수술실로 뛰어간다. 간발의 차로 OR에 도착한 알렉스가 이 이야기를 알려주고, 버크는 마취의와 헤나를 제외한 모두를 수술방에서 나가라고 한다.
2) 운전中 사고가 나서 병원에 급하게 실려온 35세의 흑인 남자는 흉부타박상을 입어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는 자신이 전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남자는 알고 보니 베일리의 남편이었던 것. (글로 표현하니 실감이 안 나는데 드라마에서 보면 장면 전환이 예술이다. 실제 보시는 것 추천!) 베일리는 남편이 왜 오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의사들은 출산을 앞둔 베일리에게 그 사실을 숨기지만 베일리는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3) 양수가 터지고 자궁이 열려 출산을 해야만 하는 베일리는 뭔가 석연치 않자 집에 가겠다며 힘을 주길 거부한다. 에디슨은 완강한 베일리를 설득하지 못하고 조지 역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이다. 그러는 가운데 터커(베일리의 남편)는 뇌를 오픈하고 수술 중이고 바로 그 옆에서는 몸에 바추카포가 들어가 있는 칼슨이 있다. 크리스티나는 터커를 수술 중인 데릭과 함께 수술방에 있고, 메러디스는 수술실에서 나가라는 버크의 말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결국 치프는 폭탄 제거반을 부르고, 칼슨을 지키고 있던 마취의 밀튼은 헤나에게 '핑크 미스트'를 아느냐고 말을 꺼낸다. 핑크 미스트란 폭발이 나면 사람의 흔적은 손가락 하나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흩어져 액체상태로 변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이도 있고 이렇게 죽을 수 없다며 헤나만 남겨두고 자리를 뜨고 (버크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폭탄 제거반들과 상의中이었음) OR룸에 혼자 남겨진 헤나는 벌벌 떨다가 그 모습을 목격한 메러디스와 크리스티나에 의해 안정감을 되찾는다. 하지만 곧 헤나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칼슨의 몸에서 손을 빼고 달아나고 메러디스는 자신도 모르게 칼슨의 몸에 손을 넣고 만다.이지와 조지는 메러디스와 크리스티나는 행동가 (They are doers)라며 자신들은 그냥 보기만 한다고 한다. (We are watchers) 이렇게 살다 죽을 수는 없다며 이지는 위험한 이 상황에 알렉스를 만나 섹스를 하고, 조지는 최선을 다해 베일리의 출산을 돕는다. 에디슨은 터커의 수술을 진두지휘하는 데릭이 걱정되고 계속 자신에게 상황을 알려달라고 한다. (Keep me posted라는 표현을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