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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신
나의 11년.
by
시작쟁이
Aug 1. 2021
깜깜한 밤 누군가
손을 내밀었을 때
그대 얼굴을 올려다보느라
그것이 그대의 손 인지
칼인지 분간하지 못했네.
밤새 피 투성이 손을 하고
그대의 차가운 손을 안쓰럽게 생각하였지.
멀리 있던 동이 터 날이 밝아 오르니
그제야 나를 내려다 보고는
조금 슬퍼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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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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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글로 옮기고픈 사람. 풀어내지 못한 마음을 조용히 적어두는 편입니다. 언젠가 당신의 하루에도 닿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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