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몰래 쓰는 잔디(JANDI) 이야기
사내 협업 도구에 관해 얘기하다 제목과 같은 말을 들었다. 메신저 맞다. 하지만 사내 의사소통에서는 전혀 다른 효율과 효과를 가지고 온다. 잔디를 사용하면 업무 생산성은 물론 직원들 스트레스 줄여줘서 이직률도 막을 수 있고, 매출 향상, 실업률 감소, 경제 성장, 우주 발전
내가 마케팅하고 있는 서비스를 돌아볼 겸, 잔디가 카카오톡, 이메일과 견주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정리해보았다.
요즘 난 와썹맨에 빠져있기 때문에 와썹맨처럼 글을 쓸 거야 BAAAAM!!! 회사 몰래
(회사에서 안 봤으면 좋겠다)
잔디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짚어 보자면 20만 개 팀이 사용, K-ICP 수상, 125억 투자 유치
업무용 협업툴이다. 카카오톡과 다른 점은 주제(프로젝트)별로 대화하기 때문에 대화 내용과 관련 자료들이 섞이지 않아 혼돈을 줄여준다.
각 대화방의 주제에 맞게 멤버들을 초대하면 대화가 시작되며, 공개로 만든 대화방은 잔디 내 초대된 모든 정회원에게 공개된다. 반대로 비공개로 만든 대화방은 잔디 대표님이 오셔도 절대 볼 수 없다.
1 : 1 : 나와 1:1로 나눈 대화 (우리만의 비밀 대화 ㅋ)
멘션 : 단체방에서 나를 @소환 (가랏 피카ㅊ)
모든 메시지 : 대화방의 모든 메시지 (모든 대화는 내가 알고 있어야 함. 난 프로니까)
부재중 설정 : 모든 알림 끄기차단 (휴가 가면 부재중 아이콘이 돼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오지 않는다!)
지금 딱 생각나는 그 사람 차단 ㅎ
평소에도 내가 직접 관련되지 않은 단체방 알림은 모두 꺼놓는다. 내가 해당 업무에 직접 필요하거나 검토가 필요해서 1:1 메시지와 멘션을 보내지 않으면 알림이 오지 않아, 안락한 생활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톡 정보 유출 사고는 항상 실시간 검색어 1위다. 오죽하면 국회의원들까지 바꿨을까? (Hi Telegram). 일단 잔디는 대량 백업 기능이 없어서 한 번에 유출될 염려도 없거니와 서버도 해외에 있어서 한국 정부의 요청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마도 ㅎ)
카카오톡으로 파일 다운 받으려다가 이런 이미지 본적 있나?
전 직장에서 이거 때문에 휴일에도 개고생했다.
(물론 보관 기간 만료 때문이 아니라 휴일에도 일하시는 우리 사장님 때문 ㅎ)
잔디는 영구 저장이다.
전직장에서 파일이 없어지는 경우는
- 사장님이 삭제했거나(0.1%)
- 사장님이 안올렸거나(0.9%)
- 사장님이 찾지 못하거나 (99%)
셋 중 하나였다.
뭐지 갑자기 이 후련한 기분(???)
사장님이 사용하지 않았던 '파일 검색'이 잔디에서는 신세계다. (사장님만 아니다) 파일명을 몰라도, 업로드 한 대화방이 어딘지 몰라도 업로드 날짜, 업로드 한 사람, 파일 형식에 따라 구분해서 검색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파일 형식 검색이 제일 편하다. excel, img, avi(?), word, 아래아한글(hwp)까지 지원하니 완전 한국형 메신저다.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에 보관된 파일을 잔디로 업로드하여 파일 용량이 거의 들지 않고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트렐로(Trello), 깃헙(Github), 지라(JIRA) 등과 연동하여 잔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4곳에서 받던 알림을 잔디 하나로 받아서 알림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다.
(현재 연동되는 서비스는 8개다)
이메일에 지금 바로 답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이메일은 일반적으로 회신 기간을 길게 생각한다. 업무가 급하지 않은 것들을 메일로 처리하지만, 처리 기한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조급해지는 건 사실이다. 사내 의사소통 도구로 이메일을 사용하는 회사들은 다들 인내심이 대단하신가 보다. 메신저를 이용하면 회신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빨리 확인해야 한다는 압박이 나만 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도 들기 때문이다. 의사결정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어떤 분들은 이메일에는 파일이 사라지지 않고, 영구 보관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건
CC(참조), BCC(숨은 참조) 리스트를 작성하다가 빠트린 사람이 있어서 다시 보낸 적 있는가? 난 그러다가 아주 귀찮았던 적이 있다. BCC(숨은 참조) 리스트에 넣을 사람을 CC(참조)에 넣었다가 곤란해진 적도 있다. 그냥 참조할 사람 모두가 들어있는 대화방 하나에 던지면 될 것을 말이다.
첫 글 PPL 실화? (작성자 의뢰)
카카오톡에도 이모티콘이 있지만 잔디에도 이모티콘이 있다. 귀여운 에비츄부터 프랑키, 업무용 스탬프 이모티콘 등 다양하다. 엄청나지? 딱딱해진 분위기를 풀어주는 이모티콘,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는 이모티콘
A : 정보의 투명성을 지향하는 기업이라면 어디든 잔디를 사용할 수 있다. 폐쇄성을 지향해서 BCC(숨은 참조)를 많이 이용하는 기업들이라도 비공개 토픽과 1:1 메시지를 이용하면 된다.
A : 빠른 의사결정을 원하는 기업이라면 모두. 한국인의 '빨리빨리' 마인드가 있으니 빠른 의사소통이 불필요한 회사가 있을까? 대부분 회사는 빠른 의사소통을 원하지. 그럼 모두 잔디를 원하지 BAAAM!!
A : 단체 대화방을 수십 개씩 만들어서 알림 노이로제에 걸려 있거나, 프로젝트는 여러 개인데 대화방은 하나라서 대화와 파일의 카오스 속에 살고 있다면 추천.
A : 구글 캘린더(Google calendar), 트렐로(Trello), 깃헙(Github), 지라(JIRA) 등을 사용하고 있다면 모든 알림을 잔디로 받아볼 수 있다. 다른 앱에서 알림 다 끄고 하나로 받는 거 엄청 편함. 휴가 때 잔디만 끄면 됨 ㅎ
여러 곳에 지사가 있거나 지점을 운영하는 곳이라면 추천한다. 공지사항을 통해 한 번에 이슈들을 전달할 수 있고 아르바이트 생들을 초대하기도 쉽다. 게다가 화상통화+화면공유 기능까지! 멀리 있는 사람들과 얼굴을 보며 소통할 수 있다. 영업팀에 의하면 미팅 때 화상 전화가 아주 인기가 많다(카더라)
잔디와 카카오톡이 다 같은 메신저란 말은 잔디 마케터인 내가 충분히 키보드 앞에 앉을 수 있게 만든 말이었다. 그리고 이 글은 그 말을 한 당사자가 제일 먼저 공유받을 것이다. 보고 있나..?
마지막으로 회사에서는 이 글을 못봤으면 혹시나 읽게 된다면 재밌게.. 봐도 못 본척..
(혹시 모르니까 밑에 잔디 링크 넣어야지)
잔디 마케터로서의 기본 소양 BAA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