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광복절(光復節)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그의 나이 79살이예요. 우리나라의 많은 국경일 중에 가장 존엄하고 숭고한 가치로 이날의 행사를 지켜야 한다고 배웠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올해는 너무도 말도 안되는 이상한 일들이 있네요. 독립운동단체들이 기념식에 불참할 수밖에 없는 일... 일본의 식민지사관에 동의하고 우리나라의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자가 독립기념관장이 되었구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로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는군요. 현정권 들어서서 홍범도장군 동상 철거, 급기야 백범김구 선생님을 테러리스트로 전락시키는 모욕을 일삼고 있어요.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제가 어느나라 땅에 살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여서, 오늘 아침이라도 정신 바짝 차리고 앉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자기자신을 거부하는 자’입니다. 자신의 외모, 자신의 성격, 자신의 생각, 자신의 믿음... 자신을 부정하는 사람에게 명약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현 정권의 모습에서 ‘자신을 부정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돈과 명예가 많아도, 자신을 밝은 곳에 드러낼 용기가 없는 자는 가장 불행한 사람입니다.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삶을 살고, 타인의 노력을 훔치려는 욕심이 가득한 삶. 누구나 하늘로 돌아갈때는 한 줌 흙보다도 못한 존재로 남는 것을 모르니 불쌍한 인생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제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았던 수많은 투사, 열사, 의사, 그리고 무명의 민중들. 순국한 그분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저항시인으로 윤동주, 이육사 시인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민족상실의 아픔을 시로 노래하고 있으니 특별히 저항시인들의 시 한편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육사시인의 <광야>는 널리 알려져 있으니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라는 시를 들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