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4 두보 - 몹시 아까워라
오르막보다는 내리막에 품위 있기가 더 어렵다고 하지만 책방앞산의 영화로웠던 꽃들은 기품있게 자리를 양보하고 있네요.
연푸른빛으로 늦봄을 채우면서요.
서둘지 않아도 때가 오고감을 배우는 봄날의 산책 모니카.
오늘은 지인이 보내주신 한 시를 소개합니다.
可惜 몹시 아까워라 - 杜甫(두보, 당나라의 시인)
花飛有底急(화비유저급) 꽃은 어찌하여 서둘러 떨어지는가?
老去願春遲(노거원춘지) 늙어감에 바램은 봄아 더디 가다오
可惜歡娛地(가석탄오지) 안타까워라, 즐겁게 노니는 곳에는
都非少壯時(도비소장시) 모두 다 청춘 시절은 아닐 것이다
寬心應是酒(관심응시주) 너그러운 마음은 응당 술일 것이요
遣興莫過詩(유흥막과시) 흥을 돋우는데 시가 으뜸일 것이다
此意陶潛解(차의도잠해) 이 뜻을 도잠 선생은 잘 알 터인데
吾生後汝期(오생후여기) 나는 선생보다 후대의 사람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