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30 김예성 <언어의 꽃씨>
말소리와 소음을 어떻게 구별할까요.
유독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때가 있지요.
지나고 보면 상대방의 탓이 아니라 원인은 제 맘속에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상대의 말소리에 정성으로 귀 기울이지 못하면 소음이 되어 오히려 독이 쌓입니다.
매일 저의 말과 글이 빛나기를 바라지만 이처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장황하지 않고 소박하고 담채로운 말과 글의 주인이 되어보세요.
오늘의 시는 김예성시인의 <언어의 꽃씨>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언어의 꽃씨 - 김예성
어제는 남의 말에 쉽게 요동했습니다.
이젠 말랑말랑한 거짓말이 유혹해도
입 다물고, 그 눈짓 속임수도 다 털어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흥분한 언어의 씨앗을 받아
조심스레 흙을 파 뒤집어서
고운 음성으로 피어날 진실의 꽃씨를
가슴 꾹꾹 눌러 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