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 50
2022.6.6 고은<낯선 곳>
‘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작가 김영하는 <여행의 이유>에서 말했죠. 연휴의 시간에서 꿈꾸었던 일상의 부재를 아직도 느끼지 못하셨다면 ‘오늘’이 남았네요. 예기치 못했던 마주침과 깨달음을 주는 여행은 저 멀리 있는 망망대해라도 당신 품으로 들어옵니다. 오늘의 시는 고은 시인의 <낯선 곳>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낯선 곳 - 고은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중략)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고군산군도 광대도의 책바위(떡바위라고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