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53

2022.6.9 이성선<사랑하는 별 하나>

by 박모니카

말랭이 밤하늘의 별을 보며 <코스모스>의 저자인 과학자 칼 세이건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모든 별에는 행성이 있고 그 행성에서 어떤 존재가 있어 자신이 우주에서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우리가 어떻게 알까요?’ 우주에서 보면 극히 미미한 지구, 그 속의 우리들은 먼지와 같은 존재임을 잊고 삽니다. 하지만 그 먼지들이 만들어내는 ‘오늘‘이라는 시간으로 인류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지요. 이보다 더 큰 별이 있을까요. 당신이라는 별빛이 빚나는 매 순간을 사랑합니다. 오늘은 이성신 시인의 <사랑하는 별하나>.봄날의산책 모니카


사랑하는 별 하나 -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춰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둔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6.9 이성선_별.jpg

그림-문재성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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