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初伏)이네요. 더위에 지친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더위 앞에 복종한다는 뜻의 엎드릴 복(伏)자. 저는 집에 에어콘이 없는데요, 어떻게 사냐고 묻는 말에 답하지요. ’나 혼자라도 지구환경위기에 실천하는 중용의 자세로 살아요.‘라고 했더니 모두 웃었답니다. 이런 거대담론이 아니더라도 소소한 실천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싶습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보양하면서요. ’초복날 소나기는 한 고방의 구슬보다 낫다‘는 속담처럼 소나기 한방 오면 금상첨화구요. 복날인 주말, 가족이 모여 맛난 음식과 덕담 나누세요. 이왕이면 금주간에 보낸 시 중 가장 맘에 드는 시 한수도 낭송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늘의 시는 김경숙 시인의 <초복>.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