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시 나눔 모임이 있지요. 아침편지를 보내는 제가 갈수록 젋어진다 하더군요. 왠지 저도 인정하고 싶었죠. 매일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마음을 담은 몸을 수신(修身)할 수밖에 없어요. 거짓으로, 포장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어젠 우연히 ‘연금술사(鍊金術師)’라는 말을 두 번이나 들었어요. 파울로 코엘료의 장편소설 The Alchemist는 꿈을 믿고 실현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한 양치기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진정한 자아가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이죠. 아침편지 역시 시대와 인물을 넘나드는 다양한 시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정련하고픈 저의 꿈이 있는지 몰라요. 오늘은 안도현시인의 <그릇>. 봄날의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