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만 못하고, 마음으로 보는 것은 이치로 보는 것만 못하다.’
사물(사람의 모습)의 이치를 바로 보는 것은 참으로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관물(觀物)사다리 하나를 만들었지요. 첫 계단에 ‘눈’을 두어 오래보고, 다음 계단에 ‘마음’을 두어 깊이보고, 마지막 계단에 ‘이치’를 두어 한 몸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다리예요. 그렇게라도 해야 겉모습만 보는 단순한 견물(見物)에서 비켜나 말로 다 못할 어른들의 장구한 희노애락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오늘 하루, 당신앞에 있는 ‘사물과 설레는 만남’을 위해 눈과 마음을 열어볼까요. 오늘의 시는 오세영시인의 <너 없음으로>.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