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날마다 꿈을 꾸시나요. 12월 첫날부터 여러개의 새 꿈을 꾸었지요. 아침에 책방손님과 얘기를 나누면서도, 에세이집을 함께 출간한 문우들과 점심을 먹으면서도, 또 한 권의 시집 출간을 앞둔 시인과 얘기를 나누면서도,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제 꿈들은 저를 즐겁해 했습니다. 유별난 멀티형 인간이라고 저를 지칭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니지요. 한 가지에 깊이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 저는 꿈을 꾸는 제모습 안에서 내뿜어 나오는 에너지가 좋아요. 저를 살아 있게 만들고 그 힘은 타인과 공유하는 삶의 물결로 퍼져 나가니까요. 오늘은 시 모임에 갑니다. 유명한 시인의 강의를 듣기보다는 그이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시를 쓰는지를 들려주는 소소하고 잔잔한 말을 들으러 갑니다. 오고 가면서 또 다른 꿈의 바람이 저를 따라다니겠지요. 꿈꾸는 자만이 누리는 아름다운 삶의 주인공 바로 당신입니다. 오늘은 오규원 시인의 <우리들의 꿈이 그러하다>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