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가족달력의 원고와 사진정리가 끝났네요. 2년전 저의 첫 에세이 출간시 기념으로 가족달력을 만들어볼까 했어요. 책의 내용이 부모와 형제에 대한 글이었거든요. 1년 12달 가족들의 생일과 제사를 기록하고 관련 사진과 시를 넣어 만들어서 형제에게 보여주니 엄청 좋아했어요. 일년동안 집안의 대소사를 서로 기억했어요. 작년에는 동생들이 먼저 만들어달라고, 올해 역시 ‘새해달력만들어봅시다’라며 사진을 보내왔네요. 바쁜 일상이었어도 달력에 들어갈 원고를 마감하고 인쇄소에 보냈네요. 달마다 만나는 가족들의 생일과 제사, 그들에게 보내는 시 한 수를 읽는 기쁨, 제가 먼저 다 누렸습니다. 제 막내동생(그의 나이 곧 50줄)이 담고 싶어하는 글은 ‘응답하라 1988중, 결국 가족이다’. 아픔도 슬픔도 보듬어줄 사람은 결국 가족이다 라고 써있군요. 혈연을 넘어 나의 모든 이웃이 가족이 되는 세상에 살고 싶은 사람들과 이 해를 보내고 저 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시는 진장춘시인의 <마지막달력>입니다. 봄날의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