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5 법정 <사람이 사람인 것은>
설 연휴동안 복(福) 지을 준비 하셨을까요. 우린 흔히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하지요. 하지만 그 복을 받기 전에 먼저 할 일들이 있겠지요. 복 짓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된다는 사실입니다. 책방을 둘러보다가 법정 스님의 책 ’맑고 향기롭게‘와 ’ 법정 시로 태어나다‘가 눈에 띄어서 몇 장 읽었어요. 법정스님을 생전에 만난 사람들이 스님을 기억하는 동영상도 보구요. 인터뷰한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스님의 ’언문행일치(言文行一治)에 감동했다고 합니다. 언행일치도 힘든데 스님은 쓰는 글까지도 말과 행동에 일치되었다 합니다. 한 구절을 읽어봅니다.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저도 물질의 비움뿐만이 아니라 눅눅해진 감정까지도 깨끗이 청소하며 오늘을 출발합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일상에 다소의 불편함이 있을지라도 이 또한 오늘 하루의 시간 안에 있으니 이웃과 더불어 잘 살아가시게요.
오늘의 시는 법정스님의 <사람이 사람인 것은>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
사람이 사람인 것은 - 법정
사람이 사람인 것은
사람의 형상을 갖추어서가 아니라
사람답게 생각하고
사람답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지금 있는 그 자리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이
너와 나 모두에게 사람의 도리가 되고
사람 사는 즐거움이 되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