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책방문을 열었어요. 설 연휴동안 책방블라인드를 한번도 거두지 않은 완벽한 산장휴가였습니다. 잠깐씩 산책하며 책 3권 읽고 기사글 3편 쓰고 좋아하는 유투브영상(도올강의,알릴레오북스,역사와 인물이야기,세바시 등)듣기 정도만 했는데도 하루는 어찌 그리 짧은지요. 시간의 길고 짧음도 제 맘의 잣대가 정한 일이니 그 맘에게 잘 보여야겠다 생각했어요. 어제아침편지에 화답을 주신 손님 중 양광모시인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보낸 편지 중 5월 <보고 싶은 사람 하나 생겼습니다>와 12월에 <기다림>이란 시를 쓴 시인입니다. 새해 인사와 함께 멋진 사진과 <새해>라는 시도 받았습니다. 시 나눔을 하는 책방지기임을 밝히고 언젠가 직접 뵙는 인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지요. 또 <아버지의 해방일지>작가 정지아씨와 톡으로 대화를 했습니다. 독후감 기사글(오마이뉴스)을 읽었노라고 감사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저는 생각했지요. 이 무슨 분에 넘치는 인복 홍복인가... 세평짜리 공간에서도 책이 보여주는 세상은 삼천리보다도 넓은 세상, 귀한 인연을 데려다 줍니다. 당신 마음의 지평을 넓혀 오래된 또는 새로운 귀한 인연에게 손 내미는 오늘 만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