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돌아와서 처음 선택한 저의 직업은 영어학원이죠. 가르치는 일은 학교에서만 할 줄 알았던 제가 일명 ‘교육사업‘이란 이름으로 시작한지 20년. 기쁜일, 슬픈일, 속상한일, 보람된일,,수많은 일이 있었겠지요. 제 아이들을 포함하여 정말 많은 학생들, 학부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늘 처음처럼’의 맘으로 시작한 매월 학원편지도 20년째, 어제밤도 3월 새봄을 맞는 학원소식까지 쓰고 시계를 보니 밤 10시. 몸이 정말 힘들더군요. ‘예전같지 않아요, 나이들어서요’라는 말이 절로 나왔네요. 그래도 생각한 거 하나 있어요. ‘그나마 내가 책보기,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얼마나 다행인가’ 어제 하루의 노독 (路毒)이 밤새 풀어져서 새벽이 가볍습니다. 2월의 마지막 일 오늘이 가면 3월의 첫날 내일이 와 있겠지요. 근대시인들은 이 계절에 어떤 시를 썼을까 하고 찾아보다 이 시의 첫 연에 있는 ‘싱그러운 미나리’ 라는 표현에 눈이 번쩍했어요. 글자 하나로 향기를 불러일으키는 ‘글의 힘’. 오늘 하루 또 열심히 3월 개강준비를 해야 해야지 라는 맘이 이내 솟구치네요. 아, 한가지 책방사업 말씀드려요. 군산시와 지역의 동네서점이 함께 하는 ‘희망도서대출’ 올해는 제 책방도 선정되어서 여러분이 신청하는 책, 빌려드려요. 아무 도서관에 가셔서 대출증 만들고 홈피로 책신청할 때, 제 책방 이름 넣으면 된다네요. 절차를 몰라 궁금해서 저도 한번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