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하면 왠지 어린이가 쓴 시 같지요. 어린이가 쓴 시는 ‘어린이 시’,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감성으로 어른이 쓴 시는 ‘동시’입니다. 한 시인이 책방에 동시집을 두고 가셔서 읽어보았죠. 익히 알고 있는 안도현, 유강희 등 몇몇 시인들이 쓴 동시였어요. 작년에 유 시인과의 만남에서는 ‘손바닥 동시‘라는 용어를 알았어요. 손바닥 안에 세 줄짜리 시. 누구나 쉽게 시를 쓸 수 있음을 얘기했었죠. 같은 시인이 쓴 시라도 동시는 읽는 독자들까지도 어린이 마음으로 금새 이끌어주는 묘한 힘이 있어요. 어른으로 살고있는 우리들은 동시나, 어른을 위한 동화, 또는 어린이 그림책에서 힐링을 느끼죠. 저도 대학 때 정채봉작가의 <오세암>을 읽으며 처음으로 ’어른을 위한 동화‘에 푹 빠진 적이 있었답니다. 안도현씨의 <관계> <연어>등은 지금도 종종 읽는 동화구요. 작년 책방행사로 어린이들을 초청, ’동시짓시‘를 해서 1등으로 뽑힌 초등생 작품이 붙어있어요. 올해도 어린이들을 위한 시 찬지를 기획하고 있구요. 갑자기 어른들이 쓰는 동시잔치도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나네요^^. 동시집을 주고 가신 신재순 시인은 지역에서 동시를 나누는 일을 꾸준히 하고 계시는데요, 오늘은 신 시인의 <버드나무 약국>을 나눕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