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의 산수유축제, 광양의 매화축제를 포함하여 남쪽나라의 봄날축제(3.10-3.19)가 문을 열었네요.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가고 싶지만 저는 오늘 텃밭농사준비를 해야되요. 텃밭에도 매화나무 한그루가 있고요, 배추꽃도 있으니 꿩 대신 닭을 먹을 심산이예요. 또 희망도서대출로 받아본 첫 책<알고보면 반할 꽃시-한시로 읽는 우리 꽃 이야기>속에 있는 봄꽃들의 시를 읽어보며 싱숭생숭한 맘을 달래볼까 합니다. 책을 받자마자 산수유같은 샛노란 책 표지가 눈길을 확 사로잡아서 ’산수유꽃‘편을 읽었어요. - 산수유나무는 이른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붉은 열매를 맺는다. 꽃봉오리가 직전 해 가을부터 맺히는데 겨울이 지나도록 죽지 않고 있다가 봄의 문턱에 꽃을 피우니 옛사람들은 산수유꽃을 '정성스러운 꽃'이라 하였다. 열매는 씨를 빼낸 뒤 잘 말려 차나 약으로 쓰며 『동의보감』에는 열매가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에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라고 써있네요. 저는 당연히 한시 한편을 읽어보았죠. 조선시대 곽진시인의 <茉黄花>에는 뭇꽃에 앞서 피어나는 산수유꽃의 고고함을 백이에 빗대어 읊으며, 울긋불긋한 도리화(桃李花, 복숭아와 자두꽃) 향기가 어지럽지만, 그 전에 피는 산수유꽃의 향기를 으뜸으로 노래했군요.
오늘은 산수유꽃에 대한 한시와 박노해시인의 <산수유>를 보내드립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