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에도 새로운 책방지기가 왔습니다. 물은 어디론가 흘러가는 것이 이치인 듯, 지난 2년동안 저와 함께 책방을 지켜준 지인이 떠나고 새로운 분이 오셨지요. 환타지소설을 쓰는 분이신데요, 시나 에세이를 쓰는 문우들의 글에 대한 소감발표도 매우 잘 하셔서 군산에 이런 분이 있구나 했답니다. 하여튼 저와의 인연으로 책방의 새 주인장이 되셨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은 모두 다 책방주인장^^) 김치찌개 한 그릇으로 점심 먹으며 책방대표로서 이런저런 일을 전해드렸는데요, 선 채로 몸 한번 돌리면 눈으로 다 들어오는 책방인지라, 따로 상업행위를 할 것도 없고 ’여기서 좋은 글 많이 쓰세요.‘라고만 했답니다. 벌써부터 묘한 환타지의 주인공들이 눈에 보인다하니, 정말이지 봄날의 산책에서 멋진 작가탄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전공했으며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시는 분이라, 올해 책방에서 특별한 글 세상을 보여줄 책방지기가 될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오늘은 새해 3일차. 예부터 사람들은 숫자 3에 중요한 의미를 두었지요. 특히 ’완전수’ 라는 개념을 두어 가능하면 ‘세 번까지‘를 외쳐봅니다. 아마 저를 두고 한말 인지 저도 오늘까지 ’완벽한 쉼‘을 갖고 싶은데, 아쉽게도 학원개강을 하는군요.^^ 학생들에게는 새해인사로 ’오늘도 열공!!‘이라고 해 놓고 저만 실컷 노는 것 같아서 미안했는데 금주간 간식 만들어서 새해 소망도 들어봐야겠어요. 특히 방학 중 ’도전! 책읽기‘에 합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지요. 그러고 보니 어젯밤에 읽은 문구 하나 들려드릴까요. 올바른 도리를 키우는 최고의 수단 중 하나는 바로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