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잎’이라는 동요(독일)의 피아노 음을 듣고 있자니, 추사 김정희가 세한도 발문에 썼던 말씀이 떠오르네요.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날씨가 추워진 후에나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듦을 견디어내는 모습을 알 수 있도다.‘ 아시다시피 이 말은 공자님 말씀, <논어>에 나와 있지요. 눈이 푹푹내리는 한 겨울철에도 송백(松柏)의 지고한 푸르름을 보면서 우리네 사람들이 본을 삼으라는 뜻이 숨어있지요. 어제는 학원 선생님 한 분의 결근으로 무려 7시간 연속 수업을 했는데요, 중간중간 느끼기를, ’아, 옛날같지 않어... 음‘ 그래도 학생들과 수업하며 이런저런 공부외의 얘기를 전해줄 때, 귀 쫑긋, 눈 활짝 하며 호기심과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저에게 산소방울들이 떼구르르 몰려오는 것 같아요. 물론 귀가해서는 완전 넉다운 되었지만요.^^ 다른 때보다 좀 더 빨리 일어나서 6시에 있을 새벽 온라인 글방에 들어올 문우들의 글을 다시한번 읽어봅니다. 글을 보면 그 사람의 유형을 알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살아온 고정된 삶의 틀을 벗어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과제이지요. 그런데 하나의 동일한 주제, 글쓰기라는 시간을 통해서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제 글로 접목시키는 노력이 아름다운 방입니다. 물론 글쓰는 모두가 그런 열린 마음이 있지는 않지요. 제가 볼 때는 초심에서 멀어지지 않은, 말 그대로 ’글쓰기 초짜‘일수록 오히려 마음의 문이 훨씬 더 넓은 것 같아요. 저를 비롯해서 온라인 글방에 모이는 사람들 모두 이런 초심으로 부지런히, 끈기있게, 그리고 솔직하게 자기 삶의 이야기를 써나가길 바래봅니다. 오늘 벌써 금요일?? 오마나... 1월의 마지막 금요일. 우린 늘 수식어를 붙이며 ’의미‘라는 총알로 재충전하지요. 오늘도 당신 모두에게 진정으로 ’의미있는 하루‘가 되시길~~ 오늘도 마종기 시인의 시 한수 더 들어보세요. <바람의 말>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