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람과 자연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다니겠군요. 그중에는 지인아들의 결혼식도 있고, 하제마을 팽나무(수령 600년이상)지키기 행사도 있고요. 무엇보다 군산 새만금 간척사에서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신비로운 땅을 구경가지요. 물론 저야, 수십번 다닌 곳이지만 시낭송하는 지인들의 요청으로 함께 소풍가는 거예요. 낯선 곳에 가서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 때가 있는데요, 오늘은 남편이 안내해주겠지요. 어젯밤 KBS 추적 60분에서 죽어가는 새만금호에 대한 다큐가 나왔답니다. TV가 없어서 본방을 시청하진 못했지만 어떤 내용이 나왔을지 예측할 수는 있지요. 문제는 그런 시사다큐가 대중성을 갖지 못하고 일회성, 그것도 매우 소수인만 시청하는 경우에 그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촬영할 때는 지역환경운동가들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 대부분인데 방송관계자들 역시 너무 당연히 요청만 합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저는 때때로 도와주지 말라고 엄포를 놓기도 하지요. 밥한끼 대접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니까요. 오히려 밥까지 사주면서 촬영하도록 수발을 드는 모습이 답답하고요. 그럼에도 나 아니면 누가 하리오 하는 정의로움으로 자연생태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그들. 여러분들이라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맘이 드는군요. 마음이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사람만이 자연이 품는 세상을 볼 줄 압니다. 그런 세상이 있어야 너와 나 그리고 이웃이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실천하는 환경운동가들입니다. 작년에 개봉된 영화 <수라>를 통해 군산에 유일하게 남은 갯벌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면, 이제부터라도 일반인들이 새만금을 통해 자연생태의 보존이 얼마나 중요하고 유익한지를 함께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신경림시인의 <나무를 위하여>입니다. 봄날의 산책 모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