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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일 Nov 01. 2024

[출간소식] 책을 내면서 절감한 3가지

K컬처가 알려주는 인생의 성장 노하우 『K컬처, 삶을 말하다』

브런치에 연재한 <K컬처와 인생>이 『K컬처, 삶을 말하다』는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예약 판매를 거쳐 11월 7일(목)에 발간한다. 처음 계기는 2023년 봄학기부터 대학에서 진행한 ‘K컬처’ 강의다. 학기가 거듭될수록 하고 싶은 말이 쌓여, 글로 한 꼭지씩 옮겨 적었다. 2023년 9월부터 브런치에 ‘K컬처’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1년여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번 책의 주제는 3가지다.

(1) K컬처의 핵심과 성공 요인 – K컬처 현상의 설명과 분석(지식과 정보 중심)

(2) 저자 개인의 성장 이야기 – 지식과 정보가 아닌 개인의 경험과 스토리

(3) 우리 삶에 적용할 성장성공 노하우 – 종합 정리한 구체적인 전략, 비결과 방법론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 3가지에 중점을 뒀다. 우선 전문서가 아니라 교양서로서, 이 분야에 특별한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과 학생을 주요 독자로 삼았다. 두 번째로는 K팝, 영화, 드라마, 문학, 음식 등 관심이 높은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다. 비주얼 중시의 트렌드를 감안, 그림과 도표를 활용하고 시각적인 면을 부각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했다. 학생들과의 강의에서 느낀 점, 브런치 연재 시 독자들과 교감한 부분은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재 과정에서 30편 이상의 글을 쓰고 다듬었지만, 책으로 펴내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랐다. 개인적인 출간 경험에 관한 글을 브런치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나 또한 거기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다만 내가 직접 겪으면서 절실하게 느끼고 배운 점을 돌아봤다. 글을 쓰면서 책 출간에 관심 있는 작가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 ‘마상’을 두려워 말라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세상이다. 간절한 바람이 어긋나는 경험 없이 살 수가 있을까. 출판사 섭외 과정은 한마디로 ‘실망과 좌절’의 연속 같다. 운 좋게 몇 번 만에 희소식을 접한 분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수십 번의 거절 메일을 받는다(메일 자체가 없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중꺾마’라고 하지 않던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마상’(마음의 상처)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 특히 마상을 키워 ‘마병’(마음의 병)으로 가면 곤란하다. 거절이 기본값이라고 생각하면서 견뎌야 한다. 단 한 가지, 내가 원하는 목적과 본질을 생각한다. 바로 최종적으로 독자를 만나는 일이다. 책을 내는 데는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이 있다. 현실을 수용하고 가능한 방식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출간 과정도 우리 사는 일과 똑같다. 미리 정해둔 '정답'을 고집하지 말고 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해답'을 찾아간다.



(2) 인연을 소중히 하라


세상 살면서 인연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먼저 독자(구독자)와의 인연, 브런치의 독자는 글을 쓰고 책을 내는 데 큰 힘이 됐다. 책을 내는 데는 출판사, 함께 일하는 편집자와의 인연이 중요하다. 여러 차례 편집자와 연락하면서 늘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인연은 저절로 내게 다가오지 않는다. 매사 정성을 다하고 배려를 나누며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내 글과 브런치에 응원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그들의 글을 읽고 ‘좋아요’를 누르며, 댓글을 달거나 구독 버튼을 누른다. 내 브런치를 구독하는 작가는 웬만하면 ‘맞구독’한다. 브런치 초기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쌓일수록 그들의 마음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낀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날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책을 내면서는 전혀 뜻밖의 인연이 선물처럼 내게 왔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작가가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것이다. 올해 봄, 아내와 함께 참석한 강 작가의 글쓰기 특강이 계기가 됐다.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답지 않게 그는 겸손하고 다정하게 사람들을 대했다. 명함을 받으며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고 책을 내고 싶은 희망을 조심스레 말씀드렸다. 그렇게 맺은 인연이 추천사로 이어졌다. 과분한 응원을 보내주신 강원국 작가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이 책은 ‘K컬처’에 관해 얘기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K컬처’를 우리 삶에 빗대어 설명한 대목이 자주 나오는데, 그때마다 나는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삶을 대하는 저자의 깊은 사색과 통찰이 짙게 묻어났고, 그에 공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잘 쓴 에세이이자 훌륭한 자기 계발서이기도 하다.
- 강원국 작가의 추천사 중에서



(3)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라


예약 판매(예판)라는 걸 처음 경험한다. 요즘엔 출판계 관행이자 트렌드가 됐다고 한다.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관심도를 높이려는 의도에,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리스크 분산 효과까지 거둔다는 것이다. 사실 예판은 강원국 작가 같은 팬덤이 있는 경우에 적절한 게 아닌가 싶다. 나 같은 무명작가의 책이 실제 판매로 몇 부나 이어질지 기대보다는 의문이 크다.


이번 계기에 나를 찐으로 응원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 생각해 봤다. 연예인만 팬이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팬이 있다. 숫자의 차이는 크겠지만 나를 좋아하는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라면 팬 아닌가. 책을 안 사고 안 읽는 시대라지만, 나를 위해 선뜻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몇 개의 단톡방에 출간 소식을 알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다. 두 권 사서 한 권 읽고 한 권 선물하겠다는 친구도 여럿이다. 사업을 하는 친구는 직원 교육용으로 사보겠다고 한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K컬처에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을


책을 내면서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다는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과 두려움도 느낀다. 모든 일에는 설렘과 기쁨이 있는가 하면 여러 가지 부담도 따른다. 이제는 내가 모든 걸 안고 가야 한다.


글을 쓰고 책을 내기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작가와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K컬처의 성공 전략과 삶의 노하우가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세상에 태어난 책 『K컬처, 삶을 말하다』 또한 K컬처처럼 성장과 성공의 길로 들어섰으면 좋겠다.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께서 구입과 추천으로 격려를 보내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일어난  열기가 쭈욱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브런치 작가들께 건필 건승의 응원을 보낸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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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컬처, 삶을 말하다』의 서점별 예약판매 링크를 전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607551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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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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