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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시형 Mar 28. 2019

여행을 '왜' 떠나요?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



당신은 여행을 왜 떠나요?



나는 어떤 일을 할때마다 그 ''라는 이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음이 끌려서 그냥 시작한 일에도 결국 이유를 붙여준다.


처음 여행을 떠날 때도 그랬다.

'멋진 사진'을 찍겠다는 목적이 있었다. 세계여행을 떠났을 때도 '요리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싶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김치버스를 떠났을 때도 '한국의 음식을 통해 한국을 알리고 문화교류를 하겠다'는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프로젝트 여행이 아닌 일반 여행도 이유가 붙긴 마찬가지였다.

항상 이유가 있었다.


근데 정말 여행에 이유가 있어야할까.


최근 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쩌면 여행이 일이 된 그 순간, 그 이후부터 바뀐 것 같다.

이유 없이 그냥 떠나고 싶다는 생각.


내가 정의하는 여행은 '의무 없는 일상'이다.




여행은 의무 없는 일상이다.

먹고, 마시고, 만나고, 무언가를 하고.

일상과 다른건 단 한가지, 바로 의무다.


꼭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일상에선 꼭 해야하는 일이 항상 존재하지만 여행은 그렇지가 않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클럽메드의 슬로건처럼 

여행에는 이유가 필요 없다.


그냥 떠나고 자유를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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