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단거북이 Dec 04. 2019

와니가 터전 단태 누나를 통해 전해온 말...

일단 사랑해,로 시작^^

와니가 아빠에게 © 비단거북이


며칠 전에 양꼬치 먹어보고 맛나다더니,

또 오자고.

그러다 돼지갈비맛 보더니 돼지갈비를 또 먹으러 오자고.

아마 매일 일 때문에 늦게 오는 아빠와

고기 외식을 한 기억이 좋았나보다.

와니 말의 핵심은

아빠까지 네 가족이 함께 고기를 먹고 싶다는 것!

(아빠, 보고 있나요?)


터전(공동육아어린이집)을 졸업한 초1 단태누나가 

대신 써준 편지지만

와니의 말투가 묻어나는 것 같아

웃음이 난다.



와니가 엄마에게 © 비단거북이


와니가 주구장창 엄마에게 잊지 않고 하는 말은

기차 여행, 비행기 여행이다.


와니야, 왠지 엄마는 같이 여행을 해줄 것 같은거지?

그래, 잘 봤다. ㅋ

이젠 너도 컸으니 좀 먼 곳도 가능할꺼 같다만...


여튼 이번 겨울에는 꼭 함 해봐야지 싶다.

가족눈꽃기차여행을 하고 싶다.

어디가 좋을까?


그리고 던진 말,

“엄마, 행복해?”

가끔 엄마의 마음 상태와 감정을 묻는

둘째 아들 와니의 예쁜 마음이 훤히 보인다.



두 편지를 다시 보니

일단 아빠 사랑해, 엄마 사랑해로 시작해서

부탁을 하는 생각의 흐름이

대견하기도 하네.


그런데 다시 찬찬히 들여다보니

사랑의 편지 = 부탁의 편지였구나! ㅋ

여튼 와니야, 엄마도 사랑해~



p.s. 친절한 이웃집 단태 누나,

고마워요~

글씨가 참 예쁘네요~



매거진의 이전글 6세 딸이 써준 들살이 마음 편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