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호. 봄이 오고 있어요.

by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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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당신.


봄이 오고 있습니다. 느껴지나요?

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요. 걷기에 이렇게 좋은 날씨가 지속되는 게 얼마만인지요. 이상기후를 몇 년 겪고 나니 이 날씨가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사진은 최근에 다녀온 공원을 산책하던 중에 찍은 거예요. 봄 기운이 물씬 느껴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요즘 소설 쓰기에 열중해있습니다. 이삼일에 한 번씩 글을 올리고 있어요. 올리지 않고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관심이 고픈 것을 어쩌겠어요. 보아주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으나 누군가 보아준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에요.

물론 당신에게 쓰는 편지도 소홀하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살짝 양심에 찔리네요. 보통은 미리미리 써서 정해진 날짜에 보내는 편지인데 이번에는 미리 준비하지 못 했으니까요. 깜빡 잊고 말았지 뭐예요. 그래도 당신에게 보내는 날짜는 잊지 않았습니다. 칭찬해주세요.


이번주는 온전히 소설을 쓰다가 보내버려서 특별히 생각나는 건 없어도 당신이 보고 싶어 백지를 펼쳤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변덕스러운 날씨에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고요?


또 만나요.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당신이 건강하길 바라는 속삭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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