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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솔즈베리, 모택 스타일스의 ‘그림책의 모든 것’

by 권이은

안녕하세요. 마리쌤 권이은입니다!

오늘 소개할 ‘그림책의 모든 것’은 3월에 일반대학원에서 그림책 관련 특강을 하기로 해서 급히 복습 중인 책입니다. 이 책은 처음 그림책을 공부할 때 빌려 봤었는데요. 이번에 검색해보니 23년 개정판이 나왔길래 꼼꼼히 공부해야겠다 마음먹고 구매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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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책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개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독서교육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 책을 내고 싶은데 제목을 이렇게 지으려면 자신감이 얼마나 있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장점


1. 그림책과 관련된 대부분의 현상을 다룬다.

책의 내용은 그림책의 역사, 그림책 작가에게 필요한 요소(사례 연구가 인상적이고요), 그림책과 어린이(어린이의 다양한 반응들이 좋아요), 글과 그림의 관계, 그림책의 주제, 그림책 제작, 논픽션, 출판 산업까지 다루고 있어요. 그림책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신다면 이 책으로 전체 숲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그림책과 관련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볼 수 있다.

먼저 그림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구성 사례를 볼 수 있어요. 독자에게 여백 주기, 장소감 등 흥미로운 구성 방식을 읽다보면 그림책 작가도 독자도 그림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예술로서의 그림책도 다루지만 아동문학으로서의 그림책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요. 그렇다보니 아동의 반응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고요. 단순하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연구자들에게도 인사이트를 주어 좋아요.


3. 그림책 예시가 다채롭다.

다양한 예시의 그림책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풀컬러에 저작권에서 해방된 듯 다루어진 그림책 예시들(이론서 쓰고 싶은 사람으로써 너무 부러웠고요. 당연히 저작권료 다 내셨겠지만요ㅎㅎ)이 눈을 즐겁게 해요. 이 책에 나온 그림책들을 다 보고 싶어질 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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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아쉬운 점


그런데 책의 내용 자체가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다루다보니, 하나의 주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림책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이 읽으면 작가나 책의 이름만 계속 나열된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어요. 어떤 것이 핵심 정보인지 알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어서 이 점은 구매 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제게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아무래도 독자연구를 좋아하다보니) ‘3장 그림책과 어린이‘ 였어요. 이 내용은 나중에 따로 요약 정리하며 글을 써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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