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문해력을 키우는 30분 책육아 루틴

초등학생의 문해력

by 권이은

문해력을 키우는 30분 책육아 루틴

요즘 부모교육을 하면 아이도 엄마도 너무 바빠서 독서할 시간이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저도 워킹맘이다보니 퇴근하고 부랴부랴 저녁 만들어서 먹이고 나면 늘 시간이 없긴 하더라고요...ㅠ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주 3회라도 꼭 하려고 노력하는 30분 책육아 루틴을 공유해봅니다.


1. 5분 : 함께 읽을 책 고르기


- 워킹맘은 책 고를 시간도 없잖아요. 저희 집은 책이 많은 편이라 아이랑 같이 읽을 책을 빠르게 스캔해서 찾습니다. 읽을만한 새로운 책이 필요할 때는 도서관에서 주말에 빌리거나 구매해서 준비해 둡니다.

-아이에게 의견을 물을 때도 있지만 대체로 제가 주도해서 고릅니다.

-책 읽을 자리를 정돈하면 준비 끝!


2. 10분 : 같이 소리 내어 읽기(읽어주기, 아이도 읽기)

-저희 아이는 발달이 느린 편이라서 제가 소리 내어 읽어주기, 아이도 소리 내어 따라 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 일반적으로 초등2-3학년까지는 소리내어 읽기를 권장합니다.

- 그러나 아이가 묵독이 더 편하다고 하고, 실제로 묵독을 해도 이해를 잘 하면 꼭 소리내어 읽기를 매번 할 필요는 없어요.


3. 10분 : 이야기 나누기


-책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 제가 한 번 더 이야기해줘요. 제가 늘 강조하는 육하원칙, 자문자답형으로 다시 한 번 책의 내용을 상기합니다.

-내용 이야기를 다 나누면 책에 나와 있는 재미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요.


4. 5분 : 기록 (책 사진 찍어 놓기, 제목 써 놓기, 기억에 남는 문장 쓰기 등)


- 좋았던 장면을 사진으로 찍거나, 독서 기록장에 제목이나 기억에 남는 문장을 간단히 씁니다.

+ 만약 학교 숙제로 독후감상문을 써야한다면, 5분으로는 어렵고. 20분 이상 더 필요하겠네요. 3번에서 이야기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쓰면 훨씬 더 좋은 독후감을 쓸 수 있습니다.


KakaoTalk_20250923_225216973.jpg
KakaoTalk_20250923_225216973_01.jpg 오늘 아이와 읽고 찍은 사진 ^^ 아이가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저녁을 먹고 바로 아이를 봐주는 편인데요. 그래서 저녁 먹고 바로 식탁을 안 치우고 그냥 두는 경우도 많아요. ^^; 솔직히 집안일과 아이에게 집중하기를 둘다 못하겠더라고요. 퇴근 후 딱 1시간만이라도 아이와의 시간에 집중하고, 그 다음에 시간이 남으면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나는 언제 쉬나... ㅎㅎ) 뜻대로 안되는 날도 가볍게 넘기려고 노력합니다. 루틴에 집착하면 아이도 나도 불행해지는 거 같아서요. 육아 길게 해야하니 너무 잘 하려고 하지 않는 게 저에겐 답인 것 같아요.


오늘도 아이와 씨름한 당신에게 응원을 보내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여름 방학 추천! 하루 30분 문해력 활동 (고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