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by Silver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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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이 넘게 걸렸다

내가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시간이 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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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러러볼만한 외모

어떠한 것이든 만들지 못하는 것이 없었고

무엇이든 고쳐주던 뛰어난 손재주

학급 친구들이 탐낼만한 곤충채집을 할 수 있었고

내 평생 가질 수 없을 것 같은 멋진 고무동력기도 날려볼 수도 있었다

아버지라 불리던 그 사람의 도움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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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던 추운 겨울 어느 날

잠시 어디 다녀오마고

나를 실외 스케이트장에 홀로 놓아두고

밤늦도록 나타나지 않던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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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그것 만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기억의 올가미는 아직도 내 목에

들씌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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