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고통은 증상이다

고통은 좋고 나쁜 것은 아니다

고통은 가치를 갖지 않는다

그러므로 객관적이다

객관성은 외부에서 기인한다

바깥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물론 피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을 피하게 되는 근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 보라

그 속에 해답이 있다

세상의 모든 성장과 변화에는

자극이 수반된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식물은 자라지 못한다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의 피부는 썩어 문드러진다

그러한 의미에서 '고통'이라는 단어는

일종의 '신호'라고 바꾸어 불러도 무방하다

단단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극한 훈련의 고통을 일부러 불러들여야 한다

즉,

발전하기 위한 '신호'가 '고통'인 것이다.

인생을 사는 동안

당신에게 종종 신호가 올 것이다

피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퇴보할 것이다

맞닥뜨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러면 성장할 것이다

반드시.

우환이 나를 살게할 것이고 안락이 나를 죽음으로 이끌 것이다 (맹자)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할 뿐이다 (니체)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우리가 걸려 넘어지는 곳에 최고의 보물이 숨어 있다 (서양속담)
쾌락에 대한 욕망 자체가 고통으로 자극받기를 원한다 (몽테뉴)
우리가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가 우리를 치유한다 (류시화)